애정결핍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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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uy
일 년 전
애정결핍
어렸을 때부터 언니와 나는 외모적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 누군가를 만나면 언니 칭찬은 자자했고 그 칭찬이 끝날 쯤에야 나를 발견하고 인사해주었다. 부모님도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언니를 예뻐하였다. 내가 동생이고 보호 받아야했음에도 부모님은 언니 편이었다. 언니가 때려서 부모님께 말해도 동생인 너가 잘못했겠지 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그늘에 자라서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부모님의 관심을 받아보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더 장난도 치고, 더 눈에 보이는 행동을 하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언니가 더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사춘기가 되었고, 공부하는 언니가 혼자 외롭지 않게 초등학생인 나도 독서실에 가 있어야했고, 언니 방해되지 않게 tv 컴퓨터 인형은 다 버려야했다. 언니가 고등학교 때 공부해야해서 나도 독서실에 새벽2시까지 같이 다녀야했고, 친구들과 놀지도 못했다. 그냥 그래야만 했다. 그리고 그렇게 다니고 언니한테 맞추면 나도 부모님이 예뻐해줄거라고 생각했다. 언니는 대학을 갔고 언니는 고등학생이 된 나를 배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였지만, 부모님은 그 어느 것 하나 터치하지 않았다. 공부를 방해한다고 하는 나에게 이해 못해준다고 다그쳤다. 그렇게 공부하고 대학을 가고, 더 사랑 받을 수 있을까 노력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도 얻었다. 하지만 지금도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아니, 내가 벌어오는 돈은 지금 언니를 위한 투자이다. 목돈이 생기면 언니 사업하는데 빌려주라고 해서 다 빌려줬다. 그렇게 하면 나 예뻐해주려나 했지만 아니었다. 그냥 나는 사랑 받고싶어서 발버둥 쳤지만, 노력했지만 그냥 숨쉬며 사는 언니를 따라갈 수 가 없었다. 나는 그 어떤 것을 해도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깨닫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가 사라져버린 느낌이라 공허하다. 단지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했을 뿐인데,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 언니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나를 바라봐주고 사랑해줄 수는 없었을까?
스트레스의욕없음우울해불안외로워두통공허해우울슬퍼그늘에서벗어나빛을받기나로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1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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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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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이제는 마카님 자신만 봐주세요
#그늘에서벗어나 #나로만 #빛을받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으며 참 안타깝기도 하고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작성해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린 시절부터 언니와 외모적으로 비교를 받는 등 늘 언니의 편에 서 계시는 부모님을 경험하셨네요. 언니의 공부에 맞춰 어린 나도 함께 그 자리에 있어야 했고 그렇게 맞추면 혹여 부모님이 내게 관심과 사랑을 주실까 싶었지만 채워짐보다는 오히려 더 이해를 바라기도 하셨네요. 이제는 안정된 직장도 구하고 나름 자리를 잡아간 마카님이지만 여전히 언니의 동생이 아닌 나로서 사랑받을 수 없는구나를 느끼고 계신 상황이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글을 읽으며 언니의 그늘에 가려져 더 작아진 모습으로 ‘나 여기 있다고 나를 좀 봐달라’고 작은 목소리로 소리치는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해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둘 이상의 자녀일 때 자연스레 비교가 되기도 하지만 그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 차별로까지 연결이 되면 그 자녀의 마음에 퍼런 멍이 들어간다는 것을 모르시는 경우가 참 많은 듯합니다. 마카님 마음에는 그런 아픈 멍자국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자라는 것이 자녀인데 마카님은 자연스럽게 흘러오는 것이 아닌 계속 갈구해야만 했고 또 달라고 해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환경에 오랜 시간 계시며 몸만 어른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마 언니의 필요를 채울 때에만 관심이 주어졌고 오롯이 마카님만으로 보아지지 않은 시간들에 삶도 텅 비어있는 듯 느껴지고 참 많이도 지쳐있으시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런 환경에서도 대학을 가고 안정적인 직장도 얻으시고 목돈을 모으기도 하셨네요. 그런 힘은 참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하고 잘 자라오셨다고 대견하다고 정말 곁에 있다면 어깨라도 살짝 토닥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어쩌면 그런 노력들이 단지 ‘부모님의 관심을 위해서만’이라고 여겨지실 수도 있겠으나 제게는 마카님이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고 노력하고 성장한 과정과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응원의 마음을 보내고 싶기도 했구요. 어린 마카님이 그때 그 이상으로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속상해도 한번 더 웃어보이고 빨리 수긍하고 해야 그나마 한번 더 부모님의 손길을 닿고 눈 한번 더 마주칠 수 있었을 텐데요. 어릴 때의 경험과 습관들은 평생에 걸쳐 따라다닐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마카님은 그 패턴을 이제는 떨어져서 지켜보고 끊어내실만큼 자라시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러니 이제는 다른 선택 없이 나보단 언니에게만 향해야 했던 그 마음들을 이제는 마카님만을 위해 오롯이 쓰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어쩌면 그동안에는 언니가 좋아하는 것에 나도 맞춰져 있던 것에 ‘아니, 난 이거!’라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주목하시기도 하구요. 가족과 식사할때도 언니의 식성에 반찬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난 이거 별론데, 난 이거 좋아해’라고 일상에서 조금씩 마카님을 표현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진지하게 마카님만을 봐줄 사람을 만나시는 것도 가족으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에 도움이 되시겠지만 그보다는 먼저 마카님이 어느 정도 자신의 필요도 채울 수 있을만큼 자라는 것에 우선 마음을 써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나로서도 잘 서 있을 때 좀더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갈 힘도 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잘 자란 나에게만 집중해보셨으면 합니다.
성장 과정 중 마카님에게만 집중이 되고 또 마카님의 욕구를 편안히 드러내는 경험이 부족하셨기에 지금에서 그 부분을 다시 성장시킬 기회를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안전한 관계 가운데서 편안히 의지하며 마음을 성장시키고 지금까지의 삶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그런 과정에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Austins
일 년 전
음...부모도 언니도 본인이 아니잖아요. 본인을 사랑하고 본인의 앞날을 위해 저금하고 투자하시고요... 성인 이시잖아요. 본인이 아프면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어요.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본인을 이뻐하고 사랑하는 주체적인삶이 되시길요. 내가 아닌 그 누구든 남 이잖아요. 본인을 사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을 배려하고 여유롭게 할수 있을 만큼 사랑하면 될거같아요.
uuuy (글쓴이)
일 년 전
@Austins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