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epd·3년 전
그냥 이렇게 하소연 하듯 쓰면 되는걸까요?
비도 와서 안좋은 생각이 나다보니 말할곳도 없어서 여기까지 왔네요 .
지금 고3 2년전 고 1 때 있었던 일인데 그 남자애를 너무 좋아해서 그 아이랑 사귀는 동안은 그게 가스라이팅인지도 몰랐고 그냥 다 맞춰주면서 살았어요
제가 싫어해도 그냥 걔가 좋다고하면 다 해줬고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않은 끔찍한 일까지 겪었어요
데이트 폭력이 정말 사람하나 갉아먹더라구요
신체적인 피해도 당연히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전 정신적 트라우마가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 성폭력의 피해자가 제가 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고 한두번 당하면 끊어야지 왜 못끊지 ? 라고 이해가 안되었는데 제가 그 상황이 되어보니까 못끊겠고 알리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그 아이의 손이 제 온몸을 다시 타고 오르는 느낌도 나고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그 수많은 날 들 중 분위기라든지 느낌이라도 비슷한 날에는 밤낮 구분없이 그 느낌이 나네요
낮에는 학교라서 말도 못하겠고 저녁엔 무서워서 그냥 마가만히 있고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냥 관계를 가진것만 알지 강간당했단 사실은 모르시다보니 답답하네요
또 그런 애 하니때문에 제가 성병에 걸린것도 좀 억울하기도 하지만 그 말을 들었을때는 무섭더라구요
진짜 치료 불가능한가 너무 늦게 안건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완치가 된다니 다행이지만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냥 이렇게 비오니까 무서워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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