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버티셨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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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msky
·3년 전
2021.9.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버티셨나요? 저번에 올린것 처럼 저는 저의 이야기를 여기에 써 보려고해요. 일단 오늘은 제 예전 이야기를 할까 해요. 제가 처음 우울증에 걸렸다는걸 안 날,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처음으로 자해를 한 날 등등 몇일 동안은 옛날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싫으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제가 처음으로 내가 우울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올해 초여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는걸 부인해 왔어요. 근데 그 날은 유난히 더워서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요. 그냥 팔을 손톱으로 긁었는데 피가 나서 다른 곳을 긁었는데 좀 깊게 긁었는지 피가 좀 많이 낫어요 근데 아프지는 않고 오히려 시원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날도 다음날도 팔을 깨속 긁다가 너무 신경이 쓰여서 보건실에 갔는데 팔을 다시 보니까 넘 징그럽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몇일동안 안 하다가 주말에 갑자기 그냥 눈썹칼로 팔을 그었어요 팔목은 아니고 팔 등쪽을 그었는데 별로 아프지 않아서 깨속 긋다가 혼자서 치료를 다 한 후에 그제서야 인정을 한 것 같아요. 아, 내가 진짜로 우울증이구나하고 그리고는 거의 매일 그었어요. 그러다가 한달쯤 됐을 때 수가 점점 줄어들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쓰다보니까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몰라서 깨속 쓰다가 길어졌네요. 내일 아니면 내일모래에 또 봐요.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또 하루를 버틴것을 축하하며, 내일 또 버텨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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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s17
· 3년 전
당신도 하루를 버텨낸 걸 축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