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혼자만 추석에 고생하시는게 너무 힘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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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머니 혼자만 추석에 고생하시는게 너무 힘들다..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어머니도 보고싶고, 어머니 혼자 고생하실까봐 걱정되어서 지방으로 내려왔다. 어머니는 25년간 한해 4번의 제사와 차례를 혼자 준비해오셨다. 그리고 매번 친척들은 어머니한테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밥만 먹고 후딱 가버린다. 어머니가 3형제 중 막내며느리이다. 첫째 큰어머니는 연세가 70이시고 허리가 많이 안좋으시다. 둘째 큰엄마는 서울에서 큰이빠랑 막노동만 하시다가 아부지가 직장과 거처를 구해줘서 우리 집 근처에 사신다. 근데 오늘 동서 혼자 고생하는거 뻔히 알면서, 전부치기 싫어서 서울로 도망갔다고 대놓고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둘째 큰아버지도 아무런 말도 없다. 물론 그분들이 우리집에 굽신거려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동서가 혼자 집에서 고생해온 거 알면 조금은 도와주는게 인간적인 양심을 갖고 있다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30년간 친가 제사, 차례 준비한적도 없었으면서.. 지나치게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아버지는 혼자 시골 집에서 사시고 명절때만 집에 온다. 집에 와서는 온갖 얼굴, 표정은 죽상을 하고선 밥만 먹고 가신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엄마가 다 해드리는데 고맙다는 말한마디는 커녕 매번 별갖 성질만 부리다 집안분위기 망치고 집에 간다. 어머니가 오늘 음식 조리를 하다가 손 전체가 기름에 데이셨다. 오늘 저녁에 전드시겠다고 집에와서는 어머니가 기름에 데이셨다고 하니 아무런 대꾸도 안한다. 진짜.. 화와 욕하고 싶은 감정 목끝까지 차오른다. 어머니가 고생하시는게 다 내잘못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곧 대학을 졸업하지만, 빨리 출세해서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릴 날이 바로 가까운날이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다 내 잘못인거 같다.
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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