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옆집 아이는 커서 교사가 되었다. 교사가 되어 답을 알려준다. 나의 답도 앞에 있다. 옆집 아이는 써온 답에 동그라미를 쳐준다. 내 답은 동그라미 내 답은 동그라미 내 앞에도 동그라미가 있다. 여기에 걸리는게 이게 내 답일까요
원래 본업이 따로있고, 퇴사 후 다시 구직중이라 잠깐뜨는 기간동안 쉬어봤자뭐하겠나싶어서 짬짬히 단기알바뛰기시작했어. 원래도 사람대하는거 많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해서 일부러 사회성이라고 기르고 다양한 경험해보기도하고, 조울증2형이라 우울삽화기간이 쎄게오면 진짜 무기력해지면 암것도 안할려고해서 그게 자괴감오고 싫어서 단기알바 잡히는거마다하면서, 알바마치고 집와서 본업 포트폴리오 쌓고 이렇게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는편이야 예전에 히키코모리처럼살때가 있었어서 다시그러기싫어서 그러는것도 있고 근데 오늘 알바한곳에서 손이 왜이렇게 느리냐고 괜히 뽑았다고, 계속 아 진짜 힘들게한다. 화날려고한다. 그나이 먹도록 뭐했어요;, 하긴 회사만 다녔는 사람이 어떻게 알바를 하겠냐면서 다들리도록 혼자말하는둥 감정적으로 알바고용주분이 뭐라해서 좀 회의감오더라 내가 마냥 잘했던것도 아니지..거긴 또 자기 가게니까 막상 온 사람이 자기 기준에 못미치고 이러면 기분나쁠것도 아는데 아무리 단기여도 인수인계하나없이, 그냥 일 닥치는대로 몰아서 하고, 애초에 그시간내에 할수있는 일이 아니었어, 물류도 많고 말했던 일보다 배로 많았으니까 좀있다보니 그냥 필터링없이 바로 말하는 스타일인것도 알았고.. 고용주로서 기대에 부흥못해줘서 기분나빳던건 알겠는데 그냥 그렇다..어떻게든 무기력해지기 싫어서 겨우겨우 사회랑 단절안되려고 하는데 뭔가 그냥 내가 잘못된거같고 민폐구나 싶어서 그냥 좀 무력해지네
기적을 믿고 싶어요
내 삶의 방관자가 되었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거야
그만 괴로워 하고 싶다.
무지와 자만, 나에 대해 알지 못한 것들, 자기객관화 쉽게 휘둘리는 나, 방어기제와 정신적 치유, 회복
문제있는 사람이 있겠지 근데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봐. 오히려 후자의 경우가 훨씬 많다고 생각해. 학교다닐 때 adhd같은 친구가 있었어. 가만히 못있고 말 가려서 못하고. 근데 어느 날은 걔가 그러더라 교실 뒷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애를 가리키면서 “저 새끼는 여기서 이러고 집가면 엄마한테 소리지르겠지? 왜 저러고 사냐” 어.. 솔직히 안그런 사람 있을까. 그 나이에 안그러는게이상한 거아닐까. 가장 안그럴 것 같은 사람 한 명만 떠올려보면 그 사람도 그럴거야. 이런거? 전에 가족이 내 방에 들어가서 물건 마음대로 쓰다가 나한테 딱 걸렸던 적이 있었지. 솔직히 좀 충격먹었어.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있었는데 본인도 부끄러웠나보지. 성질내면서 그러는거야. 쟤는 좀 맞아야된다고 하는 짓좀 보라고 안맞아서 저렇다고. 난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도 그러더라. 한 가지 교훈을 얻은 건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하는 말들은 사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책하는 말이라는 것. 그 뒤로는 사람들이랑 잘 안어울리게 되더라.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그러는 것도 싫고 보는 것도 싫어. 나는 내 몫을 다하려고 정신과에 찾아갔지. 근데 생각해보면 진짜 문제있는 애들이 정신과를 제발로 찾아갈까 이상한 애들은 자기가 이상한줄 모르잖아. 정신과 프레임이 씌워져서 문제는 내가 되는걸 느꼈다. 내가 변수고 사람들은 상수로. 그러다가 병원 다니는 걸 그만뒀어. 뭐든 트라우마랑 연관지어 의미부여해서 나한테 짐을 지우려고 해서. 나는 사람들이 본인이 이런 사람이다 생각하지 않았으면한다. 평범하다는 건 실망을 주기도 하지만 위로가 되기도 한다. 특별하게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의식 과잉이지만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한다. 서장훈 선수를 보면 정말 평범한 외모야. 근데나오는 곳마다 얘기를 하더라. 자기 못생겼다고. 이 것도 자의식 과잉이야.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내가 가진 문제를 마주할 용기가 아니라 자신이 무척이나 평범하고 사람 사는 게 그렇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안그래보이는 사람들도 속으론 다들 그렇게 흔들리며 산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 나는 그냥 지나쳐갈 사람이라는 것.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것. 어쩌면 이걸 받아들이는 게 더 큰 용기를 필요로하지 않을까. 평생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야.
오늘은 마음 껏 울고 아파할거야! 괜찮을 때까지 울거야
그냥 고시원에서 방이 너무 따뜻해서 계란 잠시 놔 둔다고 메모까지 썼는데 바득바득 5개 훔쳐간 사람이 있는데요. 처음엔 남자 분들이 모르고 썼나 싶었는데 너무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랬는지 심증이지만 발견한 거죠. 언제는 방이(냉장고를 들일 수 있지만 제가 집주인을 배려해서 그냥 쓰겠다고 했거든요 어차피 단기로 머물 곳이라) 보일러 때문에 너무 따뜻해서 계란 상할까 봐 잠시 바깥에 둔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건너편 방 여자가 방에 바로 안 들어가고 우물쭈물하는 거예요. 제가 그때 잠깐 옥상에 갔다올 일이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복도 끝에서 보지 않은 척 대기하다가 갑자기 제 방 쪽으로 다시 갔는데 그 여자가 황급히 자기 방 문 닫고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고시원 살면서 잘한 일은 없어요. 그런데, 누가 자꾸 주기적으로 벽 치고 옆방에서 실실 웃으면서 벽 치거나 제 방문 치거나 실내화 흐트러뜨리거나 문 잠그는 소리 냈는데 화장실 불을 아예 끄거나 방 벽까지 툭툭 건들고 지나가거나 하는 짓을 하더라고요. 언제 한 번은 슬리퍼 치는 소리가 제 귀까지 들어와서 공개적으로 ‘신발 차는 사람 다음에 걸리면 화낼 겁니다!’라고 다 들리게 화냈거든요. 그러다가, 아까 사건의 여자랑 다른 여자가 저를 따로 식당에 불러서 뭐라뭐라 그랬거든요. 근데, 그 여자분은 자기 방은 네 방과 달리 좋다는 식으로 장황하게 뭐라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그 여자 쪽으로 보면서 ‘언니가 그런 거 아니죠?’라고 물었습니다. 근데, 그 여잔 끝까지 자백 안 하더라고요. 심증은 그 여자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아예 옆방 여자가 ***하는 거면 그래도 당사자니까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직접 겪지도 않는 제3자가 덩달아 뭐라고 하니까 솔직히 기분도 안 좋고, 싸우기는 싫은데 끝까지 화를 내야 끝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뭐 같네요. 집주인한테 말해도 형식적인 대처 뿐이고, 요새는 아예 외면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대도 못 하겠습니다. 저는 소방 점검이 있다는 말도 없었고, 옆방 여자가 이전부터 하도 ***해서 종 같은 걸 두고 날 엿 먹이나 싶어서 ‘적당히 좀 하지?’라고 착각해서 말한 잘못밖에 없어요. 근데, 그걸 옆방 여자가 뭐라고 해도 그럼 왜 그때 나 괴롭혔는데? 라고 따질 판에 그 여자가 대신 저한테 *** 같은 보복도 하고, 제 얘기 들어도 뭐야, 그럼 지 잘못이잖아 그런 식으로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한 반성도 없어서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저 좋은 사람, 깨끗한 사람 아닌 거 알거든요? 근데 남의 일은 적어도 참견하지 않아요. 남의 일이니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나요? 제가 그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인가요? 지금 화나서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네요 불편하시다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