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내 힘든 감정을 이야기하면 나를 걱정해주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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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주변에 내 힘든 감정을 이야기하면 나를 걱정해주는 마음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는데 그런 조언이 좋게 안들려요. 조언을 해주시는 걱정하시는 마음이 먼저 느껴지기 보다는 그 조언이 “너가 잘못 하고있으니까 너가 힘든거야. 이렇게 해야지”하고 저를 추궁하는것 처럼 느껴져요. 제가 건강한 마음상태가 아니라 왜곡해서 받아들이는거라 생각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마음이 상하고, 그래서 이런 마음 느끼기 싫어서 말을 안해버리자니 세상에 날 이해해주는 사람 하나없구나 하는 생각에 또 우울해져요. 한번은 그냥 내가 힘들다 말하면 위로만 해주면 안될까? 하고 말해본적도 있는데 친구가 난감해하더라구요. 결국 그 이후로는 그 친구에게는 제 이야기를 안하게 되었어요. 말해도 나도 위로받는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친구도 난감하기만 하니까… 또 한편으로는 그럼 난 얼마나 주변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일까, 나도 그렇지 못한데 그걸 바라는건 과한 욕심아닐까, 그냥 모두가 이러고 사는걸까 생각하면 너무 막막하고 텅 빈 폐허에 혼자 서있는 기분이에요. 이게 제 마음건강이 안좋아서 그런걸까요?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 별거 아닌일로 상담하는건 아닐까요?
외로워우울해걱정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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