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혹시 사이코패스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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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혹시 사이코패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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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나거나 화나면 뭔가를 집어던지거나 찢거나 소리지르면서 다 부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한 번은 아빠한테 선을 넘는 말들을 듣고 짜증이 나서 '아빠를 부엌칼로 콱 찔러버릴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거에 놀라는 게 아니라 '그러면 안되겠지..'라며 무덤덤하게 넘겼을 때도 있었고 첫째 동생이랑 말싸움을 심하게 했을 때는 그냥 첫째 동생을 보면서 속으로 '가위로 찔러버리고 싶다. 그럼 조금 속이 시원해질텐데..' 라고 생각도 하고 제일 심한 거는 막내 동생이 눈치 없이 굴고 얄밉게 행동할 때마다 '그냥 한 순간에 없어졌으면 좋겠다. 차에 치여서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칼로 찔러서 죽일까? 쟤 따윈 없어도 우리 가족이 조금 더 행복했을 텐데'라고 자주 생각합니다 (아빠랑 하는 행동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지금까지 동생들이 짜증나게 해서 등짝을 때릴 때는 있었어도 단 한 번도 이런 생각들을 행동으로 실행한 적은 없어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원인 중에 평소에 공포, 호러 장르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 것에 대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아빠의 폭력적인 성향을 닮았거나.. 이거..제가 문제가 있는 거겠죠..? 제가 혹시 사이코패스나 분노조절장애 이런 건가요? 이런 생각들을 언제 행동으로 옮길 지 몰라서 불안해요.. 도와주세요..
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걱정돼충동_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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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er
· 3년 전
사실... 죽이고 싶다라는 충동은 누구나 쉽게 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을 하다가 자기잘못을 남탓으로 미루고, 불가능한 일을 강요하고 하는 대머리 상사놈을 떠올리면 화분으로 대가리 찍어버리고 싶다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내면에 쌓인 화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운동을 하거나 노래방에서 힘껏 노래부르거나 등산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발산해주거든요. 충동이나 화를 느끼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누구나 화가 참을 수 없을 정도까지 쌓이면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어요. 그 대상이 자기자신이 되든 남이 되든요. 중요한 것은 화를 건전한 방식으로 발산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