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상태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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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hmo
·3년 전
퇴사하고 2달째 입니다 실업급여를 신청해 12월 까지는 돈을 벌 필요가 없지만 계속 불안한 마음에 구직급여 싸이트를 켯다 껏다 한지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회사를 들어가자니 너무 싫고 다른일을 하자니 어떤일을 하고싶은지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 미래가 불안하고 그러다 다시 회사에 돌아가야 하나 싶다가도 회사에 들어갈 생각을 하면 숨이 막혀옵니다 기본 4시는 넘어야 겨우 잠에 들 수 있고 아에 잠에 못든적도 많아요 두통이 자주고오 한의원에서는 홧병이라는 말도 들었어요... 지금 걱정인건 잠을 못자는것도 있지만 정말 너무 감성적이게 됐다는거에요 드라마을 보면서 누군가 짜증나게 하는 상황이나 동물을 괴롭히는 상황 주인공이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지면 참을 수 없이 화가나고 못보겠어요 꼭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활에서 그래요 누군가 담배를 피면서 길에 있으면 아 저사람 폐암 걸려서 죽어버리몀 좋겠다 왜 내가 담배냄새를 맡아야 하지? 이렇게 까지 생각이 들고 남자친구가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이친구랑 이제 정말 그만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예전에는 피자가게에서 시끄럽게 하고 신발신도 의자에 올라가는 애를 보고 저대로 떨어져서 쟤가 다치면 부모가 병원에 가고 그럼 여기가 조용해지지 않을까? 라고도 생각한적 있고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등 동물에게 예민한데 동물들을 괴롭히거나 유기하는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다 맞아서 고통스럽게 죽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어제는 갑자기 잠못자는 얘기하다가 엉엉 울었는데 왜 울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울컥하는일이 많아지고 갑자기 우울해지는 느낌에 휩싸이는 일이 많아졌어요 남자친구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이라도 가보라고 하는데 이게 힘든건지 제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어요 병원에 가기에는 잘 웃기도 하고 얘기도 잘하고 괜찮은거 같은데 이정도로 병원에 가야하나 싶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하면 저도 이유를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해서.. 이제 뭘 하면 좋을까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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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민감하고 화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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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님이 타인들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민감해지고 화가난다고 보여집니다. 님에게 있는 이런 화로 인해서 화가 나고 자책도 드는 것 같아서 먼저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 사연 요약
현재 퇴직을 하고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런 자신의 모습에 화가나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타인들에 비하여 자신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여져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티비등을 통해서 보여지는 사람들에게도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내가 그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현재 님은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화가 나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우울이 생기면서 우울이 화로 변화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님도 우울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울이 생기면 자신이 처지는 느낌을 느끼고 이런 자신이 싫어서 타인들에게 이 부담을 조금은 나누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감정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힘든 일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던지는 방식입니다. 이런 기제는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강하고 자주 투사를 하게 되면 자신이 강해지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였으면 합니다. 현재 자신이 약해진 상태이고 이런 상태에서 나 아닌 외부의 모습에 분노하고 화가 나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자신의 삶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님에게 있는 감정의 원인인 분노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제가 보기엔 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울을 일으키는 기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피해의식이라고 사려됩니다. 님의 무의식에 자기잡고 있는 피해의식과 이에 대한 민감이 작동되어서 님이 싫어하는 문제나 사람에 시각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피해의식이 생긴 원인도 다양할 수가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가족에게서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무의식이 숨어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자라면서 타인에게 큰 상처를 입었을 수 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지적 오류가 생겨서 감정을 더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은 누구나 약하고 잘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화가나는 기제를 피해의식이 아닌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피해의식이 원인이라면 피해의식과 민감성이 일어나는 원인을 먼저 찾구요..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이 쌓여서 인지적 오류를 만들어 내개 때문에 해소되지 않은 감정을 해소 해야 합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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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wu
· 3년 전
저도 예전에는 넘겼을 사소한 일에 쉽게 울컥하고 예민해지고 그걸로 잠 못자는 일이 많아졌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날때는 잘웃고 떠들어서 제가 병원에 가야할 상태인 줄 몰랐어요. 그런데 몇일, 밤마다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이나고 밤을 새는 일들이 반복되어 병원에 갔더니 조울증이라 진단받았습니다. 지금은 상담도 받고 약을 먹었더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작은 일이라도 간과하지마시고 병원을 빨리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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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o (글쓴이)
· 3년 전
@nalwu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ㅎㅎ 용기 내서 병원 가봐야 할까봐요 정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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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amimg
· 3년 전
퇴사를 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 하는 것 만큼 불안한것이 없죠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저 또한 비슷하게 예민해진적이 있어요 조금만 위층에서 소음이 들려도 충동적이고 공격적이게 되는 저를 발견했어요 어느새 제 손을 미친듯이 벽에 때리며 상처주고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의아했어요 친구랑있으면 잘 웃고 나름 재미있는 일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외면하면서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친구랑 놀러갔는데 멋진 레스토랑에서 눈물이 끊임없이 나더라구요 전혀 이해가 안됐어요 분명 즐거운데 말이에요 그걸 계기로 병원에 가봤는데 우울증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의사를 돌팔이로 생각했어요 내가 왜 우울증이야 이렇게 잘 웃는데? 하지만 글쓴이님, 우울증이어도 매번 항상 눈물만 나지는 않더라구요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하시고 병원 꼭 가보세요 분명히 글쓴이님은 잘 이겨내실 수 있을것이고 취업도 천천히 잘 하실것이고 남자친구분의 지지와 함께 앞으로 잘 나아가실 수 있을거예요 우리 힘내보아요!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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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o (글쓴이)
· 3년 전
@doreamimg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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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o (글쓴이)
· 3년 전
@!0d203950b00eabc9398 네 ㅜ 한번 가야지 생각은 드는데 선뜻 안가지네요 ㅠ 용기내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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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Be825
· 3년 전
저 또한 그러기를 반복했어요. 심리상담도 꽤 하고 혼자 방에서 펑펑 울기도 하고 .. 괜히 엄마께 화내기도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보면 나보다 잘 살아보여서 더 열등감에 빠져서 더 분노에 차고..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이대로 살다간 제 삶이 다 무너질 듯 해서 용기내서 다른 직종을 배우면서 자격증 준비중이에요..! 마카님도 분명 해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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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gf
· 2년 전
해야하는게 있는데, 그걸 자신이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사람이 고장난데요. 해야할 걸 하면 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