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에 대해 너무 고민이 많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제가 중학생때 진짜 서로 되게 좋아하고 아끼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중2때부터 고1때까지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다 고1 중간쯤 되서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었어요. 고1 초반까진 다투고 그래도 이 친구에게만 의지할 수 밖에 없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이친구가 제 전부기도 했구요. 근데 그 친구 새학기에 친구를 많이 사겼더라구요. 전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해서 타지 친구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번호순대로 앉아야해서 앞자리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어요. 친구는 어떤 지역의 한 무리 친구들과 친해져서 그 친구들이랑 다니기 시작했고 그 친구가 많이 힘들면 자기한테 기대라 해서 쉬는시간에 자리로 찾아갔는데 되게 귀찮아하는게 보여서 그 뒤로 좀 다가가는게 무서워졌어요. 얘 마저 없으면 진짜 힘들거 같아서 그냥 혼자 있었는데 중학교땐 좀 말은 했지만 그렇게 친하진 않았던 친구랑 말을 트게 됐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친해졌어요. 둘이 꼭 붙어다니고 서로 어디가든 챙기고 장소에 없으면 ㅇㅇ이 어딨어? 이런식으로 찾아주고.. 그 친구한테 특별한 사람이 된거 같아서 되게 행복했어요. 중학교 친구를 A, 친해진 친구를 B라고 할게요. 그렇게 B랑 단짝처럼 지내면서 A에 대해 신경쓰지 않게 됐어요. 사이가 나빠질까봐 조마조마 하지도 않았고 집착? 같은것도 안하게 됐어요. 근데 고1 중간즈음에 A친구가 갑자기 저한테 치대기 시작했어요. 막 안하던 애교도 하고 스킨십 싫어하던 애가 팔짱끼고 안고 처음엔 그게 너무 싫었어요. 이제 와서? 싶은 생각이 들고 페메로 옛날이 너무 그립다 . 나 너 놓지기 싫다. 하면서 보내는거에요. 그때 저는 저도 옛날이 그립기도 해서 옛날처럼 잘 지내보자 수긍했습니다. 그래도 관계는 힘들더라고요. 그러다 B친구가 2학년 되서 다른학교로 전학가게 됐어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혼자가 될까봐 무서웠고 A친구도 저와 다니기 보단 초반에 말한 타지 무리 친구와 다녔고요. 초6부터 중1까지 왕따 당한 기억이 있어서 혼자가 되는게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도 반 친구들과 열심히 말도 트고 우울해 하는 티를 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C라는 친구와 친해져서 서로 맞는 점도 많아 같이 다니게 됐어요. 근데 문제가 그 친구가 초반에서 말한 타지 무리들중 한명이였어요. 근데 C친구가 여기 오기전부터 제일 친했던 친구가 있는데 싸웠던거에요. 같이 밥을 먹다가 친구는 먹을 사람이 없어서 저랑 저랑 같이 먹던 친구랑 셋이서 먹게 됐었어요. 그러다보니 그 친구도 저랑 더 함께하고 제가 더 챙겨주고 신경쓰고 서로 되게 친하다고 생각한 줄 알았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몇일 전에 둘이 화해했는데 되게 제가 소외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둘이 싸***는 4개월? 정도 된거 같은데 … 제가 둘 사이를 질투하기엔 둘이 오래전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라 제가 감히 낄 수도 없는거 같고.. 제가 이거에 대해 물어봤을땐 너랑 걔랑 똑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그게 더 서운해서 더 뭐라할말이 없었습니다.. 오늘 인스타 스토리 보니 C를 태그하고 bestie라며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또 저한테 우리 사이가 특별하다며 …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지만 이런일이 계속 되니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 받고 더 예민해지는거 같아요..

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의욕없음우울해답답해불안속상해중독_집착힘들다외로워불안해우울공허해슬퍼질투나괴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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