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대인관계 실타리를 알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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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대인관계 실타리를 알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ihi0909
·3년 전
저한테 대학동기 a, b 가 있었는데 대학교 졸업할 때쯤에 a가 저에게 b에 대해서 안 좋게 이야기 했어요. “b가 자기한테 숨기는 게 있는 거 같다, 숨기는 모습이 있는 거 같다” 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b에 대한 안 좋음 점을 저에게 이야기했어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게 a와 사이가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와 저는 어느 정도 가정사를 나눈 입장이었거든요. 그리고 당연하게 a와 b는 절교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저는 그 틈에서 어떻게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 생각이 무색하게 a랑 b는 여전히 잘 지냈습니다. 둘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곧 괜찮아졌죠. 하지만 저는 a한테 배신감을 느꼈고, 당시에 a가 집안사정이랑 취업문제로 많이 예민했기 때문에 a를 만나는 데 많이 지쳤습니다. 마지막에 만났을 때는 “계속 그런 말 할거면 집에 가라” 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a한테서 한 번 더 연락이 왔지만 취업 공부한다고 고향에 내려간다고 말했죠. 나중에 b한테서 취업했다고 연락이 왔을 때 b를 만나서 a랑은 연락을 끊고 너랑만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a에 대한 제 마음은 한 번 이야기로 풀어보자, 고 바뀌었습니다. a랑 b, 저 셋이서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서 다 풀어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a의 시간이 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b랑 저만 만나게 되었습니다. b한테 솔직히 졸업할 때쯤에 a가 너한테 속상하게 많아서 나한테 이야기 했는데 그 정도 이야기하면 절교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여전히 둘이 잘 지내는 거 보고 배신감 느끼기도 하고 사실 셋이서 만나자고 한 것도 둘이 만나면 뒷담화가 될 거 같다고 그래서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그냥 b는 제 이야기를 덤덤이 듣고 있었어요. 사실 b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제 이야기만 주저리 주저리 하고 그 날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나, 내가 실수했나 별에 별 상상이 들어서 잠이 오질 않더군요. 그리고 a와 잠깐 나눴던 카톡창도, 간간이 연락했던 b와의 카톡창도 나와버렸습다. 어쩌면 b도 나를 완전히 믿지 못하겠구나, 내가 a말에 흔들렸는 걸 b는 알겠구나 싶네요. 깨진 우정인데 내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도 누군가에게 완벽하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친구가 아니었다는 것도요. 이렇게 깨져버린 인간관계는 흘려보내는 게 맞겠죠? 제가 실수투성이에 미련 많은 사람이라는 걸 글 적다보니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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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unun
· 3년 전
공감되네요 이미 뱉어버린말은 주워 담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뒷담을 했던 안했든 믿음이 깨져버리는 순간 연인이든 친구든 관계유지에 힘쓰는건 밑빠진독에 물채우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쓰니님한테 하는말과 동시에 저한테 하는 말이기에.. 좀 더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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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0909 (글쓴이)
· 3년 전
@Ununun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깨져버린 인연은 놓아주고 새로운 인연을 맞이하려구요ㅎㅎ그리고 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