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학생, 공황장애인데 약 먹는게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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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학생, 공황장애인데 약 먹는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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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사회생활을 못할정도로 심한편은 아니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수준, 제가 좀 힘들거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저는 19살 학생이고 약 부작용 때문에 무서워서 약을 먹지 못하겠어요 전에 처방 받았던 약을 한번 먹었던 적이 있는데 새벽에 다한증같이 손발에 땀?이 나고 가슴이 뛰고 몸이 떨리고 되게 불안했거든요 30분 좀 지나니까 안정되긴 했는데 그 이후로 뭔가 약을 먹기 더 무서워졌어요 의사쌤은 처방해주신 약이 어린애들도 먹는 제일 부작용이 적은 약이라고 하셨고 불안을 안정시켜주는 약이지 불안하게 만드는 약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제 생각에도 약에 대한 부작용보다는 약에 대한 두려움? 무서움? 이 커서 신체증상이 나타난거 같기도 한데 .. (이건 제 생각입니다) 솔직히 약을 먹긴 먹어야 편할거같긴한데 부작용이 있을거란 생각과 그 부작용이 나타날때의 힘듦을 견디기 무서워서 고민이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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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한정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치료과정을 신뢰해주세요
#공황장애
#약물치료
#부작용
#불안
#신체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한정연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 적응하고자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나름 이겨내고자 애쓰시는 모습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공황장애 약을 처방받았었지만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복용을 멈추고 다시 복용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처음 복용한 날 나타난 증상은 불안, 두려움으로 인한 신체화가 나타났을 수도 있고, 약에 대한 부작용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담당의께서 약에 대해 설명해주신 것을 보면 약에 대한 부작용만은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게 되는 약물의 효과는 대략 복용 후 3주~3개월 중에 나타나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을 처음 복용한 며칠간은 부작용이라기 보단 약이 몸에 적응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잠이 많이온다던가, 소화가 잘 안된다던가... 등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또한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3일~1주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할 때는 무엇보다 담당의의 처방에 대한 신뢰가 우선이 되어야합니다. 내가 치료를 위해 선택하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 가능성까지도 포함하여 담당의에 대한 신뢰를 갖고 계속적으로 상의, 보완해 나가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약을 다시 처방받았는지, 약물치료를 중단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다시 처방 받으셨다면 몸이 약에 적응되는 기간까지는 인내하며 꾸준히 복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담당의에게 최대한 구체적으로 상태를 알리시면 상황에 따른 유연한 처방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불안도가 높으면 한 번 각인된 경험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 얽매여 새로운 결과를 기대하기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약에 대한 태도를 포함하여 마카님이 겪게 되는 곤란한 상황이나 사람들의 특수성을 받아들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고정된 생각을 버리실수록 마카님의 생각도 점점 유연하여지고 불안도도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약을 복용하고 후유증을 두려워하며 그 생각에 압도되지 마시고 불안을 낮출 수 있도록 움직이시기를 권유합니다. 불안은 뇌의 편도체가 과각성될 때 나타납니다.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 떄는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언가 작은 일이라도 계획해서 실행에 옮기고 바로 결과물도 볼 수 있는 되도록 몸 전체를 움직이는 일들을 하다보면 전두엽이 자극되고 순간적인 불안을 낮출 수가 있습니다. 운동이나, 집 정리, 움직이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글씨를 쓰는 과정 자체가 전두엽을 자극하는 활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상담을 통해서 나의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훈련이 된다면 나의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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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wb
· 3년 전
무서워하지말아요! 소화가 안될땐 소화제 먹고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 먹듯이 공황장애 약도 똑같아요 :) 만약 부작용이 생긴다 하더라도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후에 약 조정을 할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