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너무 긴장하고 툭하면 울먹거려요.
직장에서 너무 과하게 긴장을 많이합니다.
새로운 직무 하나를 맡으면 이게 맞는지 확신이 가지도 않고 혼날까봐 불안해서 금방끝날 일을 2시간동안 질질 끌며 진행한적이있습니다.(자꾸 확인하고 맞는지 고민하고 사수에게 물어보느라.)
그리고 상사분들과 대화하는게 힘들어요.
일하다가 그냥 가볍게 스몰토크만 하려고 상사분이 오시면 과하게 긴장해서 업무를 도중에 멈춰버리거나 경직해버립니다. 식은땀이 나고 손도 조금 떨어요.
(*사수분은 저보다 나이가 어린 남성이고 상사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저보다 많은 남성입니다. 다른 직원분들은 여성분들에 나이도 같아서 대화하는데에 거부감이 없어요.)
그리고 상사에게 혼날때마다 눈물이 날락말락하고 손이 떨리면서 말이제대로 안나옵니다. 뭔가 확인을 위해 물어보시거나 이야기를 해주시면 그게 맞는건지 틀린지도 모르고 그냥 울먹이는 소리로 네네 하게 돼요.
제가 했던 업무를 솔직하게 말하는게, 저 스스로도 제가 진짜 했는지 안했는지 그 혼나는 순간에는 헷갈려서 대답을 제대로 못하고 네네 합니다.(*나중에 가서 보면 제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던것이 맞았었던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울 나이도 아니고 (30이 다되갑니다.) 혼난다고 기죽어있어서 일을 못할 나이도 아닌데 자꾸 직장에서 기죽은거 티내고 우울한거 티내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혼난 후에도 업무는 그래도 계속 진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괜찮은척 대화할때 밝게 대답하고 말하고 그래요. 그런데 남들보기에는 우울한게 티가 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주는 일주일 내내 계속 심각하게 혼이나서 직장에 출근할때 또 예전처럼 속쓰림이나 갑자기 업무중에 아무 이유없이 불안한 감정이 몰려와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병원을 다녀볼 예정이긴 한데 직장에서 어떻게 좀 참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공황안오는 방법이랑 안 울먹거리는 방법 알고싶습니다..
*나이많은 남성들과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있는 것을 평소에도 불편해하고 힘들어합니다. 상대로 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이든 컴플레인이든 사실확인을 하려고해도 머리가 멈춘것처럼 평소대로 사고하는게 힘들어져요...혹시 도움될까 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