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정신과|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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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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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학생때까지는 공부 열심히하고 학교활동도 성실히했어요. 스스로 계획도 짜고 인강도 듣고 학원도 다니고.. 고등학생이 되면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거라고 다짐했거든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 고등학교에서는 전보다 더 열심히 하지는 못할망정 더 자고 더 먹고 화나는일이 있으면 무조건 욕부터 나가고..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해서 등급도 엉망이고 부모님은 아예 기대를 놓으신거 같고요.. 학교 수업시간에 자발적으로 손들어서 시키는 발표는 죽어도 안해요..이것때문에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들은적도 있어요..학교 갔다와서는 학원 있는날 아니면 무조건 자고 일어나서 또 자고의 무한반복입니다.. 해야 하는일은 미룰 수 있을때까지 미뤄서 밤을 샌적도 있어요. 그 시간에 했으면 충분히 끝낼 수 있었던 양을..꿈도 없고 대학도 가기싫고 사는게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학교다니기 싫다고 가족들한테 얘기해봤는데 니가 직장생활을 해봐야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 수 있을거라고 귀에 딱지가 지도록 말하고요.. 내년에 고3되는데 아마 계속 이 루틴으로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취미생활을 찾아보라니.. 잠깐 휴식기를 가져보라니.. 인터넷에 검색하면 너무 뻔한 대답밖에 안올라오더라고요.. 정신과를 가서 약이라도 타와야하나 참 답답하고 막막하네요.. 십년 뒤 제모습을 생각해보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는데 바로 지하철에서 신문지깔고 자는 상상이 들더라고요?ㅋㅋ 공부도 안하고 남들보다 특출나게 예쁘지도 않고 몸매가 좋은것고 아니고 아 맞다 저 어금니가 겹쳐서 나서 두개나 생니를 뽑아야하고요, 악성곱슬에 평발이고 아토피 달고살고 수족냉증에 시력도 쓰레기에요 최근에 미용실갔더니 머리가 너무 많이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이정도면 가망이 없는삶인것같은데 죽어버리자니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것같아서 그건 차마 못하겠고요.. 이렇게보니 저도 참 염치없고 무식한 사람인것같아요. 새벽에 너무 답답한마음에 적어봅니다 맥락없는 한탄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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