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중에 선천적 병을 발견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재수 중에 선천적 병을 발견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nnnnnnnn
·3년 전
저는 지금 재수생입니다. 얼마 전에 학원에서 쓰러져서 MRI를 찍었는데 정동맥기형이라는 선천적 병이 있었습니다. 기형 혈관이 4센치 정도로 크기도 크고 범위가 넓어서 치료하는데 5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약사가 꿈입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그나마 최저가 낮은 경희대 약대 논술 원서를 썼습니다. 최저가 2합5인데 경쟁률이 200:1이 넘더라구요. 올해 대학가기엔 힘들것같습니다. 병원에서는 제가 재수생인 사실을 알고 내년부터 치료 시작하자고 편의를 봐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삼수를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삼수까지 편의를 봐달라는건 너무 뻔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치료가 급하고 아쉬운 입장은 저인데 1년 더 요구하는건 민폐가 아닌가 싶지만 제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는 1년이라... 고민이 됩니다. 또 삼수를 마음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라면 악착같이 버텨서 학원에서 자습까지 다 하고 10시 30분에 집에 올텐데 요즘에는 정규 수업만 끝나면 조퇴를 합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 무기력하고 아등바등 해봤자 모든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자습시간에 앉아 있어도 예전만큼 열정적으로 공부가 안됩니다. 예전에는 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최대 3개까지 먹으면서 졸지않고 버텼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을 전혀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밤에 잠을 많이 설쳐서 잠이 부족한데 카페인 없이 버티려니 더 힘이 듭니다. 이 병이 치료 받으면 완치할 수는 있지만 왜 하필이면 재수하는데 수능 60일 가량 남겨두고 이런 일이 생기는지 야속하기만 합니다. 약먹으면 발작이랑 쓰러지는건 막을 수 있으니 약먹고 공부 열심히 해서 수능 잘치고 대학가고 치료 받는게 정답이라는건 알지만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집니다.
속상해불안해지루해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우울공허해짜증나두통답답해우울해무서워불안외로워괴로워힘들다화나조울걱정돼불면무기력해의욕없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