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과에 가도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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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신과에 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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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 10대 학생이고요. 집은 그닥 잘 살진않아요. 그냥 어릴때 엄마가 산후우울증이 심하셨어요. 그래서 절 많이 못돌보아주셨죠. 제가 성조숙증이라는 그냥 아프진않은 질병이 있었는데요. 그게 엄마는 자기가 못챙겨주고 못돌봐줘서 이런게 발병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신을 비하하고 원망했던 거 같아요. 그때부터 엄마의 우울증이 더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어릴때부터 약간의 우울감이 항상 있었어요. 엄마가 좀 감정적이시라 조금 잘못해도 폭력을 사용하셨어요. 엄마딴엔 잘해주고 싶었고 이걸 꼭 해야 나중에 미래에 잘될거라고 믿어서 하신 거겠죠. 제가 어릴때 말 안듣는 아이긴 했지만요. 어릴때부터 쭉 그래와서 지금도 조금의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어느날은 엄마가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실려고 하는데 저는 습관적으로 엄마가 절 때리려고 하시는 줄 알았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7살때 엄마의 우울증이 나아지기 위해 할머니집에서 잠깐 살았었어요. 하지만 엄마와 할머니는 매일같이 싸웠어요. 사실 원래 집에서도 아빠랑 많이 싸우셨어서 익숙하긴 했었지만.. 그럴때마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내가 안태어났으면.. 그냥 내가 아기때 죽었더라면 부모님 둘 다 더 행복하게 사셨을텐데 하면서요. 그래도 엄마는 우울증이 많이 나아지셨고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다시 원래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가 이제 중학교에 가야한다고 학원을 늘리셨어요. 전 이해능력도 느리고 습득력도 느린편이라 자세하고 재밌게 배워야했어요. 그래서 이런 저런 학원 알아보시면서 그런 학원에 보내주셨거든요. 근데 어렸고 하기싫어서 대충했어요. 그전에도 학원때문에 지쳐있었고 저는 공부를 할때 슬럼프가 자주 오는 편이라 하다가 잠깐 쉬어줘야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할 수 있었으니까요. 전 틀리면 엄마의 질책이 아닌 진심어린 칭찬과 포옹을 원했어요. 엄마 나 잘했죠? 하나 틀렸는데 그래도 잘했죠?라고 말하면 그래 잘했어 우리 딸 다음엔 더 열심히하면 돼!라는 말이 듣고 싶었어요. 그냥 제가 제딴에는 노력하고 있는 걸 알아줬으면 했어요. 근데 엄마는 자신도 감당하기 벅차서 신경을 못써주셨지만요. 그리고 그 즈음 엄마가 친구가 생기셔서 밖에 많이 나가셨거든요. 그래서 전 공부를 더 소홀히하게 됬어요. 열심히하기가 어려웠어요. 제 감정이 정리가 되지않았고, 엄마의 대한 감정이 증오인지 애정인지가 너무 헷갈렸어요. 그냥 잘해주지 말지.. 그냥 처음부터 미워했으면 편했을텐데, 그렇다고 절 사랑하시지않은 건 아니셨거든요. 계속 숙제를 안하니까 밤마다 아파트에 울려퍼지게 싸웠어요. 시도때도 없이 부딫혔고요. 아빠한테 엄마한테 이웃한테 한 없이 민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 감정을 주체 할 수 없었어요. 무기력해지고 급격히 우울해진건 그때부터 인거 같아요. 그렇게 2년이 흐르고 어쨌든 계속 그런 상태로 초등학생 생활을 끝냈습니다. 중학생쯤 되서는 너무 심각해진거 같아요. 기립성 저혈압과 불면증이 생겼어요. 거의 매일같이 차에 치이고 싶고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조금만 부담이 되면 공부에 집중이 되지않았고요. 나중에가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친듯이 웃었어요. 하나도 안웃긴데 웃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좀 더 지나서는 그렇게 행복하지도, 우울하지않은 상태까지 와버렸네요. 근데 전 다른 사람도 다 이러는건가해서 아직 병원은 안갔어요. 엄마가 이렇게 우울하게 된건 자신때문이라고 다시 자책하게 될까도 있고요. 엄마가 제 우울증을 알아버리면 절 다시 어릴때처럼 대할까도 걱정돼요. 요즘은 누가 조금만 때리면 눈물이 나올거 같아요. 상대가 먼저 만지는 것도 꺼려하고요. 슬퍼도 눈물이 잘 안나와요. 저 갈 수 있을까요?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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