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당하는 청소년들에게 여러분은 신체적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력|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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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y125
·3년 전
가정폭력 당하는 청소년들에게 여러분은 신체적이든, 정서적이든 학대를 당하신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싶나요? 애매하죠? 뭐, 내가 그런걸 알아본것도 아니고, 법률에 빠삭한것도 아니고, 재판받은것도, 판사가 얘기해 준적도 없는데, 이게 학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애매한 폭력이 가장 허우적대기 좋은 고통이죠. 어린제가 무슨말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당신이 아프면 학대라고요. 학교폭력 교육시간에 한번은 들어봤죠? 장난은 둘다 웃고 재밌어야 장난이라고. 가정에서 이뤄지는 학대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애초에 학대가 일어나는 곳을 가정이라 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모든일이 그렇겠지만, 저는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만큼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고통이고,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이게 학대라고 결단짓는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아프면 일단 학대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래서 결단지으면 어떻게 해야하나고요? 현재 가정폭력을 당하고있는 진행형인 저는... 일단은, “버티세요” 라고는 말 못하겠어요. 지금도, 어제도, 내일도 아플거고 하루하루 미쳐가는 기분인데 그걸 어떻게 또 몇년간 버텨요? 제가 여러분께 하고싶은말은요, 아니 바라는게 하나있다면.. 한번만, 딱 한번만 눈 감고 독해져버리는게 어떨가요? 저는요, 지금 아주 방대한 계획을 짜고 있어요. 이곳을 벗어날 계획요. 미래가 막막한 그냥 가출이냐고요? 아뇨, 저는 겁쟁이여서 거리에서는 못살거예요. 저는 지금 제가 살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는중이예요. 네, 쉼터요. 청소년쉼터요. 갈거예요. 시작점도 정해놨어요. 마음정리도 하고있어요. 그러니까 같이 가요, 네? 제발 거기서 벗어나주세요. 나 진짜 나같은 사람이 더 있다는게 무섭고 슬퍼요. 당신은 맞으면서 살 필요도 아프면서 살 필요도 욕먹으면서 살 필요도 없어요. 적어도 저는 가족보다는 그곳에 삶이 더 나아보여요. 그곳에 가는건 도박이지만, 이곳에 있는건 고문이예요.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물어봐도 되고, 혼자하기 무서우면 같이하면 돼요. 이 앱 참 편해요. 웬만한 사람들은 착하고 익명성도 보장되고 괜찮아요. 가고싶으면 가도돼요. 궁금한게 있으면 알아도 되고. 사실 저도 혼자하기 무서워서 이래요. 그도 그럴게 15살이 뭘 안다고 설치겠어요. 어른들이 보면 혼란스러운 아이에 반항인데. 근데 저는요 만약에 정말로 나가잖아요? 그럼 저 괴롭게 했던 아빠...도 아닌 그 쓰레기한테 죽빵 한 데 꽂고 하고싶었던 욕 다 하고 나갈거예요. 농담 반 진담 반이네요. 저는 중2 여학생이고요, 만약 저랑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으면 댓글달아도 좋고, 읽고 가시기만 해도 좋아요.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저는 응원해요. 힘내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몰라요. 저랑 같이 나가요. 무섭고 불안하게 사는게 지긋지긋하면, 한번은... 한번은, 독해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예요. 괜찮을거예요. 지금보다는 낫겠죠. 할 수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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