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별 후 죽음에 대한 공포가 떠나질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갑작스러운 이별 후 죽음에 대한 공포가 떠나질 않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안녕하세요, 4개월 전 결혼을 전제로 오래 만난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이별이라 남자친구의 가족들도,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 주변 모든 지인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어머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셨고 특별히 어머님과 친했던 남자친구의 아픔이 감히 다 헤아려지지도 않았지만, 정말 고맙게도 부모님의 사랑으로 훌륭하게 자라 건강한 마음을 가진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씩씩하고 단단하게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조금만 틈이 생기면 갑자기 죽음이 저를, 혹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를 덮칠 것 같다는 공포감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오게 된 것인데요, 그 공포의 끝에는 질식할 것 같은 슬픔이 찾아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장례식장의 모습, 남겨진 사람들이 살아갈 모습 같은 것들이 머릿속에 마구 그려져서요. 12년 전에는 남동생의 죽음을 겪었는데, 이번에 어머님까지 별세하시니 죽음이 가까이에 숨어있다가 행복할 때 덮쳐올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떨쳐내기가 어려워요.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버릴까봐도 무섭지만, 제가 떠나게 되면 자식을 잃는 같은 아픔을 또 겪게 될 부모님, 정말 의지할 곳이 완전히 사라져 삶이 무너져 버릴 것만 같은 남자친구의 모습이 그려져 가슴이 짓눌리는 슬픔이 느껴져요. 남자친구와 미래를 그리고 이야기할수록 죽음이 더욱 무서워서 울면서 제발 저희 모두를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일이 없어요. 조금만 몸이 피곤하다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도, 혹은 어두운 곳을 잠시만 혼자 걸어가도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들고 그러면 순식간에 위에 말씀드린 모든 과정이 일어납니다. 정확히 비슷하진 않겠지만, 저의 건강에 대해 이전보다 과하게 염려하는걸 보니 남자친구에게도 비슷한 공포감이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이런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반대로 어떻게 비슷한 걱정을 하는 남자친구를 도와주고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트라우마우울불안불안해걱정돼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