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를 들러 보는 게 나을까요?
비공개·3년 전
그냥 흔히 우울증 하면 떠올리는 그런 증상들을 최근 몇 년 간 겪고 있는데, 몇 달 간 더 심해졌어요. 하루종일 자살 생각만 하고 있었고, 정말 자살이라도 할 것처럼 자세한 계획까지 세워서 스스로한테 소름도 돋을 때 있고 그래요.
그래서 아 안되겠다, 병원에 꼭 가보자 이렇게 마음 먹으면 어느새 또 괜찮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너무 과민반응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심하게 우울해지는 주기가 돌아오면 또 병원 가자 마음 먹고는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한 채 또 조금 괜찮아지고..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면 우울한 생각 안 들거든요. 그냥 그래서 우울증은 딱히 아닌 것 같은데.. 근데 또 비정상적으로 우울한 기간이 있으니까 병원가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제가 성인이었으면 그냥 함 속는 셈 치고 가 보는데,
미성년자라서요. 부모님이 동행해야 하잖아요.
그런 용기도 없어요, 말하기 무서운데 왜 무서***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뭐라도 꾸준히 해 보려고, 뭔가 삶의 의지를 찾아보려고 요즘은 뭔가 재밌어보이는 거 아무거나 다 하는데, 음... 글쎄요. 그래서 그냥 운동 같은 거 하면서 혼자 버텨볼지, 아니면 용기 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같이 내원해 볼지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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