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에게 고민상담을 자주 터는데 그친구가 임신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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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ocoana
·3년 전
베프에게 고민상담을 자주 터는데 그친구가 임신한 상태인데도 내가 내 감정에 못이겨서 최근 힘든걸 몇번 털어놔버렸어요 한심한 나의 모습을....(이러저러해서 힘들고 자살하고싶다고 했거든요...) 결국 친구는 저 때문에 힘들어했고 오늘 전화로 얘기하다 우린 내년에 30살인데 넌 아직도 20대 초반 알바생같아 너의 얘기를 들으면 손이 떨려.... 내가 감정 좀 추스리고나서 연락할게 이러더라구요.... 절교선언 이겠죠...? 힘든데 계속 철없이 이래서 미안하다고 감정 추스리게되면 연락달라고 했어요... 소중한친구 힘들게해서 죄책감도 들고 미안하고 자업자득이지만 소중한 친구를 잃는게 너무 무서워요..... 난 왜이렇게 한심한걸까....이런 내가 너무 싫고 그래.... 사실 제가 이런 안좋은얘길 자주하게되서 이런얘길 하는 걸로 작년에도 지적받았어서 잘참았었는데.... 결국 최근에 또 힘들어지는 바람에 전 같은 실수를 저질러버렸어요 안그래도 힘든친구인데 더 힘들게 해버려 너무 많이 미안하고... 좋은친구를 잃고싶지않아요... 나도 내 발전을 위해 노력할테니 절교는 안해줬으면 좋겠어요.... 일단 연락올때까지 아무연락 안하는게 맞으니까 그러려는데... 절교가 무섭고 착한친구를 힘들게한 저의 잘못과 나이값 못하는 철없음이 계속 죄책감 들게해요.... 너무 힘들어요...... 나이값 못하는 어린 내자신.... 친구를 힘들게 한 내자신... 절교할까 무서운 알수없는 현실....
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걱정돼우울해답답해불안힘들다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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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in02
· 3년 전
임신한 상태로 안좋은 얘기를 듣는게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하지만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었던 마음도 너무너무 이해가요 제가 너무 힘들었을때 어딘가 기댈 곳이 하나도 없어서 곧 죽을 것만 같았거든요 망망대해에 떠다니듯이 멍하니 지내기를 몇주를 반복했는데 지금은 좀 나아져서 혼자도 잘 이겨낼 연습을 하고 있어요 외로움도 잘타고 스트레스도 잘 받는 편인데 아무리 편하고 아무리 힘이 되는 사이여도 결국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혼자니까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되요 친구분도 조용히 마음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마카님도 노력할 마음이 있으시니까요ㅎㅎ 괜찮아요 힘들때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도 괜찮지만 스스로가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마카님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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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na (글쓴이)
· 3년 전
@jiin02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10월에 그친구 생일도 있으니 그전에 긍정적인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요ㅠㅜ...열심히 기다릴테니까.....한심한 내 자신 뒤돌아보며... 혹시 혼자서도 잘이겨내는 연습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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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in02
· 3년 전
저는 좀 불안 우울 걱정이 많***고 산책하면서 일광욕도 해주고 관련 책도 찾아보고 정신과도 다니고 있어요 명상도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건 꾸준히 못해봐서 아직은 모르겠어요 다른거보다 스스로를 연인대하듯이 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연인이 힘들면 위로해주고 밥도 맛있는거 먹고 사랑한다 말해주잖아요 그것처럼 나도 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카님두 스스로를 연인처럼 대우해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