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게 많아 일찍 죽지는 못할거라 말했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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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ontknowwhat2do
·3년 전
하고 싶은게 많아 일찍 죽지는 못할거라 말했지만 사실 거기에 크게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못 하면 못 하는거고 안 하면 안 하는거고. 그냥 당장 벗어나고 싶다. 현실이든 이상이든. 꿈꾸는 것에서도, 걸어가는 것에서도 벗어나고 싶다. 나약한 내 자신을 견딜 수가 없다. 아무것도 쌓아오지 못한 스스로가 한심해서 버틸 수가 없다. 그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하루하루 이겨내지 못한 나약한 나를, 어제의 나를, 과거의 나를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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