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꽉 막힌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학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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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꽉 막힌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lapg
·3년 전
안녕하세요.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전반적인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21세 여성이고, 저에게는 두 살 어린 여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20살때 이혼하셨고, 엄마와 거주중입니다. 아빠와 연락은 종종 하고 있고, 엄마와 아빠는 서로 혐오하십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최근 동생과 말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엄마와의 말다툼이 잦았습니다. 엄마와의 다툼은 엄마의 외박때문이었습니다. 엄마가 일이 끝나고나면 밖에서 술을 마신다고 외박이 잦으셨습니다. 현재 만나시는 남성분도 계십니다. 뭐 외박을 한두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외박을 하다보니 엄마를 볼 수 있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에게 외박에 대해 간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신경쓰지 않고 마음적으로 엄마에게서 독립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외박에 대해 간섭하는 것이 꽉막혔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음적으로 엄마에게서 독립할 수 없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매일 싸우는 부모님 아래서 자라왔고, 학교생활마저 순탄치 못했으니까요. 흔히들 말하는 애정결핍증인 것 같습니다. 엄마의 관심이 필요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심받는걸 떠나서 같은 한 지붕아래 사는데 외박이 잦다보니 간섭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툼이 잦아졌고, 몇번의 반복적인 다툼과 화해로 엄마는 외박을 줄이셨습니다. 저에게 관심을 주는데에 있어서 노력을 하시기도 합니다. 문제는 동생입니다. 동생은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갑작스러운 학업 이야기이지만, 동생은 인서울과 경기권 4년제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이기에 수시로 4년제를 가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가 특성화고를 나와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보다 성적이 더 낮아서 4년제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초반 갑작스럽게 수능을 준비하겠답시고 부모님께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인강을 끊어달라고 했고, 그 다음은 문제집, 그 뒤로 독서실비용까지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나서 아빠는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엄마의 혼자 힘으로 감당하시는데 이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가끔 독서실비용은 아빠가 대주셨지만, 아빠도 지금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계셔서 더이상 돈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무리해서 동생에게 금전적 자원을 해주었습니다. 동생은 처음에는 열심히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면 갈 수록 못미더워졌습니다. 친구들과 놀기 시작하더니 새벽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물론 독서실은 꾸준히 다니긴 합니다만.. 독서실을 굉장히 일찍 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방학때 독서실을 꾸준히 다니겠다고 말은 해놓고, 오래 공부하는 것도 못봤습니다. 오후 3~5시에 독서실에 가서 오후 10시에 끝내고 새벽까지 놀다 들어오는 모습들만 봐왔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다닐때도 온라인 수업을 하는날 새벽까지 놀다가 결국 알람도 못듣고 잠들어 수업에 늦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엄마에게 전화가간것이 세 번입니다. 그 다음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기 시작했는데, 수시 기간으로 매우 바쁜 시기였습니다. 자소서를 쓴다고 굉장히 바쁘다고는 하던데 그날마저도 꼭 나가서 새벽까지 놀다 들어옵니다. 설상가상 중요한시기에 남자친구를 사귀었으니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은 더욱 빈번해졌습니다. 그러다 이틀동안 잠을 4시간밖에 못잤다며 머리아프다고 학교에 병지각을 냈습니다. 나가서 놀 시간에 자면 되는데 말이죠... 오늘도 새벽 1시 30분 넘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독서실은 코로나로 10시까지라서 독서실에 있었을리도 없었겠죠. 또한 어떤날에는 뭔가 기분이 싸해서 나가보았는데, 동생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바로 집에 돌아가서 동생이 오길 기다리다 이야기했고, 동생은 자길 신경쓰지말고 냅두랍니다. 미성년자가 담배를 피우는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더러 꽉막혔다는 이야길 하더군요... 동생은 제가 학업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것을 이야기할때도 제가 너무 지나친 간섭을 하는거라며 신경을 끄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의 외박 이야기가 나왔고, 그 외박마저도 제가 꽉막힌거고 간섭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수능까지 5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저러는 동생을 보면 미치겠는데 저보고 간섭이라니까 답답합니다. 정말 제가 꽉막힌거고, 간섭을 하는건가요?
답답해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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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pg (글쓴이)
· 3년 전
@!df1f8ee698523f0298c 동생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는 하는데, 동생이 하는 행동을 보면 너무 답답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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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1
· 3년 전
그냥 본인에게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가족에게 신경쓰다 정작 본인은 홀로서기 힘들어지게되고 본인이 가족들에게 더 고통을 줄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이 얼마나 감당하기힘든지 타인은 가족이더라도 알기힘듭니다.. 다들 상처투성이셔서 님처럼 나름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기 힘들꺼같습니다. 가족들을 위하고 도와주고싶은 마음은 느껴지는데 그게 내가 약해졌을때 쉽지않습니다. 서로 보듬어도 힘든데 그럴수있는 마음이 안되실꺼같아요.. 님이라도 상담 꾸준히 받으시고 홀로서기가 되어 좋은 영향력을 말이 아니고, 보여주심이 좋을꺼같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