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중3 때, 나의 고교 진학 문제로 가족 사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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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예전 중3 때, 나의 고교 진학 문제로 가족 사이에 안좋은 분위기가 있던 적이 있었다. 고교 진학 순위를 미리 써보는 종이가 있었는데, 내가 그걸 까먹고 일요일 오후에서야 줬던 것이다. 일단 거기서 혼나고 들어가고서 리스트를 적게 되었다. 아빠는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이라, 아빠 시대 때 좋았던 고등학교들을 무조건 가라고 했고, 그건 40년 전 얘기이다. (참고로 그 이유는 대학에 들어갈 때 드러났는데, 유명하고 능력 좋은 지금의 장년층들은 그곳 출신임이 뻔하기에, 인맥 값 받으라고 그런다고 한다.) 엄마는 아빠가 시대를 생각 못하는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모르면 조용히 하라면서 언제나처럼 엄마를 멍청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동생은 엄마 편을 들어주면서 아빠가 비하한 고등학교가 나쁘지 않다고 말하니까, 아빠는 동생한테 바로 전등과 마우스를 던졌다. 동생은 불 꺼진 화장실에서 갇혀 있었어야 했다. 아빠는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왜 그 사람이 장애인같은 사람인지 열심히 얘기를 했고, 참고로 나는 내 인생에 무관심해서 장애인이었다. 그렇게 혼자 세 명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혼자 선심을 써서 다시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 우리는 각자 생각하는 내 고등학교 희망 순위 5개를 A4에 적었고, 아빠의 의견이 80% 반영된 결과대로 결정되었다. 결정은 되었지만 학교 종이에 적을 수는 없었다. 아빠가 진작 찢어버렸기 때문이다. 선생님께 비가 와서 젖어서 찢어졌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엄마가 실수로 버렸다고 말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2초 고민한 후, 아빠가 찢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중3 담임선생님은 아예 눈치가 없었고, 뭐 나도 그걸 알고 했던 말이었다. 새 종이를 받아 그 날 다시 옮겨적게 되었다. 그렇게 예비 순위가 끝났었고, 몇 달 뒤에 받은 진짜 순위를 적는 종이에도 그대로 적었다. 그리곤 1•2•3위 다 떨어지고 4순위 고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지인 한 명 있었고, 걔는 날 기억도 못했다 ㅋ 요즘 고교 진학 얘기하는 마카님들이 있기에, 나도 한번 얘기를 해보았다. 뭐 이젠 별 생각 안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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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참고로 나는 욕을 안하지만, 아빠는 자제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아빠의 입버릇은 자기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게 내 글과 현실의 차이점이다. 내일은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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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1c8fbe3c5aa5672111d ㅋㅋ 그렇죠 다 자기 식으로 판단하니까 강요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원하던 대학은 아니지만, 대학 들어간 이후로는 아빠가 좀 다르게 대하긴 하더라고요. 애가 내 생각만큼 못하진 않나보다~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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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1c8fbe3c5aa5672111d 저에 대한 인식만 좀 달라지고 나머진 그대로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