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많이 힘들고 아픈 길을 걸어왔구나. 세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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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imygeoul
·3년 전
내가 참 많이 힘들고 아픈 길을 걸어왔구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잃고 모든 게 다 무너져가는 순간 속에서 나는 무던히도 숨쉬고, 고통받고, 울었구나.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른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때보단 좀 더 건강히 살아내고 있어. 아직 내겐 행복할 자격이 없다는 걸 자꾸 스스로에게 자각시키긴 해도,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옆에서 때론 웃고, 때론 울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어. 얼마나 더 많은 상처를 겪고 이겨내야 의연하고 담담해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난 앞으로도 살아낼거야. 어떻게든. 내가 놓아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해 속죄하고 내 곁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 준 존재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살거야. 내가 살아내야 하는 이유들이, 오늘도 내일도 날 살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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