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때문에 유지되던 대인관계들이 점점 줄어듭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성격이 내성적이고 남눈치를 많이봐서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이 이렇게 생각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남눈치만 보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도 학창시절엔 혼자다니는건 외로워서 친구들과 어떻게든 어울려보려고 저한테 어울리지도 않는 가면을 쓴 것 처럼 항상 밝게 웃으면서 친구들을 웃기려고도 해보고 기분나쁜일이 있어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초중고를 지나 성인이 되고 학창시절때처럼 친구들과 붙어다니는게 아닌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연락하는 친구들은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어릴땐 무리에서 떨어져나오는게 두려워서 억지로라도 무리에 들어있으려고 노력했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그나마 있는 지인들한테 하는 연락도 귀찮고 이대로 혼자있는 시간이 편하기도 하면서 외롭습니다.
그래도 몇몇 친구들과 사회나가서 이어진 인연들과 연락도하고 만나가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8개월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특히 그 여자친구와는 사귀는 동안 감정소모를 너무 많이해서인지 처음으로 4~5개월정도 친한 친구를 포함한 모든 지인들의 연락을 끊고 일갈때를 제외한 모든 시간은 집에서 저 혼자 보냈습니다.
친한 친구들한테는 괜찮냐고 걱정하는 문자도왔지만
아무와도 연락하고 싶지도않고 사는 재미도 없고 빠져나올수 없는 우울한 늪에빠져있는거 같아서 집에있는 시간동안은 죽은거마냥 누워있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날 위해서도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하게됐고
주식, 운동, 패션(패션쪽은 어려서부터 항상 관심이 많았습니다)쪽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에 재미도 생기고 우울했던 기분들도 많이 좋아지고 연락을 끊었던 지인들과도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격도 달라졌는데 예전의 저는 남들의 얘기만 들어주었다면
지금의 저는 남들의 얘기를 들어주기보단 제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좀 이기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그래서 딱히 대인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않고 끊어지면 끊어지는대로 두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걸 두려워하는 성격으로 변한거 같습니다.
제 성격대로 외롭지만 혼자지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제 성격을 고치려 노력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