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출산후 우울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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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출산후 우울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yonus
·3년 전
오랜기간 연애해온 남편과 결혼하자마자 해외로 이주해서 살게 되었습니다. 신혼 1년 즐겁게 보내고 원했던 아이가 생겨서 최근 해외에서 출산을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서 오실수가 없어서 혼자서 수술대에 누워서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남편은 일이 많이 바쁜 사람이라서 주말 포함해서 거의 매일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일중독자여서가 아니라 저와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주고싶어서 관두고 싶어하면서도 참고 일하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회사보험 없으면 병원비가 너무 비싸니까요. 남편이 일에 치여 살다보니 본인도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요. 하필 이 와중에 제가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더해진것 같기도 합니다. 임신때부터 조산기로 고생을 많이했고 출산 후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게 아니라서 인큐베이터에서 치료중이거든요. 어쩌면 큰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검사예약날까지 너무 심란해서 잠을 잘 못이루고 있네요. 아이 문제로 남편과 이야기 하려고 하면 남편이 너가 엄마로써 알아서 해결하고 주말에 자기한테 말하라고 모질게 말합니다. 수술후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퇴원해도 좋을거 같다고 하여 4일 입원 후에 퇴원했는데 혼자 앉고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 입원을 했었어요. 남편이 짜증을 엄청 내면서 의사가 퇴원하랬다고 그대로 하면 어떡하냐며 너 몸은 너가 잘 아는데 수술부위가 아프면 몇일 더 있다가 왔어야 했다며 화를 엄청 냈어요. 저때문에 시간낭비 많이했다구요. 남편도 스트레스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상담을 받고 있기에 남편 기분 상할까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머리로는 남편이 더 힘들걸 이해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너무 속상하고 우울감이 밀려옵니다. 아이가 건강하지 못한거에 대해서 받는 스트레스와 이 아이를 도와주는 이 없이 혼자 다 케어하고 아직 다 아물지 않은 몸으로 집안일도 해야한다는 사실에 괜시리 서러움도 밀려옵니다. 바이러스만 아니였어도 친정엄마라도 오셔서 도와주셨을텐데.. 의지할곳이 정말 없네요. 친구들은 대부분 미혼이라서 얘기해도 깊게 이해해주기 힘든 상황이고 다들 제가 능력있는 남편 만나서 사모님 소리 들으며 편하게만 사는줄 압니다. 현실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친정 부모님께도 괜히 털어놨다가 애꿎은 제 남편 탓만 하실까 말하지 못합니다. 그냥 다들 겪는 흔한 산후우울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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