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게 없는것 같은데 자신감이 없고 삶이 공허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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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ine33
일 년 전
부족한게 없는것 같은데 자신감이 없고 삶이 공허해요
저는 교사라는 번듯한 직장도 있고 공무원 남편에 3살난 아기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네요. 재산은 없어요. 양가 모두 형편이 별로라 지원받은것 없이 결혼했어요.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부족한것은 없어요. 남편이 돈을 1억가까이 날린것 빼고는요. 근데 이것도 값으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고 제마음을 공허하고 힘들게 하는 근원은 아니에요. 제 마음의 공허는 어린시절부터 계속되어 온것 같아요. 한줄로 문제를 말하자면 저는 굉장이 내성적이고 부끄럼 타는 성격이고 인정받고 싶으면서도 남앞에서 말을 조리있게 잘못해요. 이게 저의 근원적인 고민이고 저를 자신감 없게 만드는 가장 큰 문제에요. 그냥 심장이 떨리고요 아무 생각이 안들어요. 스스로 바보 멍충이 말도 조리있게 못하고 따지지도 못하는 ***이라고 생각하고 순간순간 그런상황이 올때마다 그것이 확신이 되어 어느순간 저는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더라구요. 직업이 교사인데.. 아무 철학이 없다.. 물론 애들 10년간 지도한 경력 무시못하지만요. 기계적일뿐 교육적 신념이라든가 철학이 서있지 않는것을 스스로가 매우 부끄럽게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공부할 의지도 의욕도 안생겨요. 왜냐.. 주변에 다들 너무 잘하니까 전의?를 상실한다고 해야하나.. 난 그냥 그저 그런 교산가봐.. 사람이 이렇게나 다양한데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지 뭐,..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며 넘어가 놓고 끊임없이 일적으로.. 괴로워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이제 저도 아이가 생기다 보니까.. 저에게 아이를 맡기신 부모님께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한없이 굴을 파고 들어갑니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인생의 반을 넘게 차지하니까 어쩔수 없는일이죠.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수는 없어요. 경제문제가 있으니요. 퇴근후의 삶은 더 피폐해요. 자존감 떨어진채로 살아가는 제가 아내로서 엄마로서는 정반대의 사람은 될수 없는게 당연하죠 오히려 일도 못하고 자신감도 없는 못난 내가 당신의 아내이고 사랑하는 아기의 엄마라서 한없이 미안하고 초라해집니다. 저때문에 우리가족까지 못난사람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마음이 만드는 지옥이 이렇게 크다는것을 덮으면서 살아온것 같아요. 알면서도 견디면서 꾸역꾸역 지내온거죠. 학교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과연 내가 밥을 먹을 자격이 있나.. 라고 내자신이 말해요. 그트레스로 머리가 핑..돕니다.
자신감공허함무기력함대인기피없음사회불안공포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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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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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마음의 지옥에 있는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먼저 있는 힘껏 스스로를 안아주는 것입니다.
#대인관계 #자존감 #우울감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타인 앞에서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교사로서 교육 철학이 없는 점도 고민이 많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면서 괴로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으시지만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대화 상황이 되면 긴장을 많이 하시고, 말을 잘 못하는데 실수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안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마음 속의 공허감이 어린 시절부터 있었다고 하신 것으로 볼 때,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 경험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관계가 유지되지만 그들에게 마음을 털어 놓거나 따뜻함을 느낀 경험이 부족했을 것 같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 선생님, 친구, 친척 등 중요한 대상과의 관계에서 상호작용 방법이나 대화 방식 등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이후에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용하게 되는데 그런 기회가 부족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사로서 교육 철학이 없다고 하신 것은 지금 많이 지쳐 있는 까닭인 것 같습니다. 심리적. 정서적으로 편안한 상태일 때 자신의 일에 대한 철학을 생각하고, 더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는데 그럴 수 없을 만큼 많이 지쳐 계신 것 같습니다. 교육 철학이 없다고 느끼면서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자신을 압박하고 계신 것도 스스로 지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왜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불평하고 비난하는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특성이 어린 시절부터 듣고 형성되어 온 생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처럼느끼고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신을 비하하거나 위축되는 등 자신감이 없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꼬리를 무는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은 습관이 되어 끊임없이 님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무엇이 또는 어떤 상황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님을 두렵게 하는 것인지 님의 마음을 잘 들여다 봐주시고, 그 힘든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왜 잘 하지 못하냐고 바보 같다는 말을 자신에게 들려주기보다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위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충분히 이해해 준 다음, 타인과의 대화 상황에서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는 최악의 상황들을 나열해 보세요. 그런 다음 그런 상황들이 일어날 가능성을 살펴보시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한 불안이 커서 미리부터 겁을 먹고 회피하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편하다고 여겨지는 사람과 조금씩 대화를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단계적으로 가장 편한 사람부터 시작하고, 점점 단계를 높여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면 공부할 여력이 생기고, 여러 가지 관심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먼저 잘 돌보셔야 타인도 돌볼 여력이 생기니까요. 자신의 모습이 조금 부족해 보이고, 만족스럽지 않은 면이 보이더라도 그 모습 그대로 자신임을 받아들이고, 더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님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밥을 맛있게 드시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더 많이 웃고, 안아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미소를 더 많이 보기 위해 아이와 더 많이 눈을 맞추고, 아이의 미소를 보면서 조금씩 행복한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미소와 포옹으로부터 옥시토신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만들어지면서 더 웃게 해 줄 것입니다.
상담자외의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관계 경험을 할 수 있고, 대화 연습을 통해 단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빈다. 어린 시절부터 느낀 공허감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룸으로써 그 기억에서 조금씩 해방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고 자신감 없는 부분에 대한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다른 관점에서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momo0077
일 년 전
사는거 자체가 그런거 같아요.. 공허하고 힘들고 ...
dolfeene
일 년 전
'교사'가 아니어도 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시작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타이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잠시 내려두시면 어때요 '그래도 내가 교사인데' 하면서 버티는 그 지점에서 에너지를 뺏기고 계실지도 몰라요 내려놓고 편안하게 생각해보셔요 길을 틀어도 되고 튼다고 해서 걸어온 길이 틀린 것은 아니니깐...
df0005
일 년 전
저는 교사라는 직업이 특별히 무슨 철학이 있어야한다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상태여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말을 조리있고 특출나게 잘해서 아이들의 단기적인 관심을 끌고 인기가 많은 선생님도 좋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옆에서 이끌어주시는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지금 시대의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선한 선생님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동료 교사분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배우면 되는거고, 각자 선생님마다 갖고 계신 장점이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그 장점은 선생님이 먼저 행복한 상태이어야 아이들도 느끼게 되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