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긴 이야기를 했다. 주제는 동생의 '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avocadong
·3년 전
동생이랑 긴 이야기를 했다. 주제는 동생의 '화' 처음에 이야기를 시작할 땐 화를 내더니, 이야기 끝에 개선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잘 받아들였다. 내가 파악한 동생의 화는, 1. 극단적이다. 가족들과 대화하다가 화나면 난 우리가족하고 안 맞아. 나중에 혼자 살꺼야. 이런 말을 습관처럼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대화 자체를 단절시킨다. 2. 본인을 화나게 한 행동에 대해서만 화를 내는 것이 아닌 그 행동을 한 인물 전체에 대한 평가를 본인의 생각대로 규정짓는다. 3. 화의 본질에 대한 이해, 판단력이 떨어진다. (화가 난 문장에 대해서 본인이 받아들이는 것과 별개로 상대방이 그 말을 한 원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자신이 화를 냈을 경우,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이 없는 듯 하다.) 대화를 하다보니, 화를 내지 않는 대화 상황에서 동생의 문제점이 몇 가지 눈에 들어왔다. 1. 이해력 부족. (글을 보거나, 말을 들었을 때,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의미를 되물었다. 비정상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이 어쩌면 원래 있던 문제가 특정 상황에서 부각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자신을 정당화하는 표현을 자주 쓴다. (난 정상이고, 나한텐 문제가 없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특히 동생이 과거에 겪었던 경험담 등을 말할 때, 이상한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꽤 많고, 그 이야기 사이에 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문장이 꼭 들어간다. 평소에도 난 똑똑해, 아이디어가 많아, 안 하지만 하면 잘 해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 궁극적인 목표는 화를 참는게 아닌, 화를 낼 일이 아닌 상황에서 화 자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래서 일단 내놓은 해결책은, 화가 나는 상황에서 조심하는 것과 별개로, 이해력, 판단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에 대해 보완하기 위해 평소 이해력을 높이는 훈련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해서 수락함. 자신을 자꾸 정당화하는 모습들은 자존감 부족에서 오는 건가 싶어서, 이것도 공부, 운동 등을 하면서 본인의 자존감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