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싸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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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싸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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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4년차 되어가는 40살 여성입니다. 남편은 저보다 두살 위입니다. 오늘도 또 싸웠습니다. 저희의 싸움은 늘 제가 먼저 시작하고 그 이유는 부부관계 때문입니다. 오늘도 남편은 그러네요. 늘 제가 먼저 화내지 않냐고.. 마음으로 여러번 울었던 전 오늘도 답답해 집니다. 4년전 결혼 초기부터 남편은 성관계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워낙 늦게 결혼하기도 했지만 둘다 혼전 경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연애 때에도 관계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엔 놀라기도 했지만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했었습니다. 제가 너무 몰랐기도 했지만 그게 결혼 후까지 이어질꺼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신혼 초에 한달에 할까말까..한 식이 길어지면서 제가 남편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었고 먼저 시도를 해봤다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한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게 저희 부부 싸움의 시작이었습니다. 매년 같은 이유로 싸웠고 늘 남편을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고 울기도 해보고 별별 짓을 다해 본거 같습니다. 아이 가지려고 병원에서 받아온 배란일에도 억지로 하는게 부담스럽다면서 화낸 남편이었습니다. 늘 이유는 허리가 아프다, 자신감이 없다. 피곤하다.. 어떤 신체적인 질병이나 이유 때문은 아닌데 최근에 받은 상담으로 남편이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관계를 피하는 것이다.. 란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남편은 시댁에서 외아들로 아버님이 꽤나 강하고 억센 분이셨어서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때문에 남편이 많이 기가 눌려서 지금까지도 늘 일할 때에도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자랐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님은 계속 가정주부로 있으셨구요. 남편은 시어머님에게 효자아들로 커왔습니다. 제가 연애때 이걸 다 봤지만 눈이 멀어 결혼했습니다. 반면 저는 아버지 대신 엄마가 가장의 역할을 맡으며 살아오셨습니다. 엄마가 아빠보다 보수적인 부분이 있으셔서 제가 연애나 이런 부분에 좀 제한을 받고 커왔구요. 그런데 2년전에 시아버님이 병환에 사업이 기울면서 스스로 자살을 하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유방암 초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구요. 지금은 저도 남편도 나아졌지만 그 전에도 후에도 우리 부부 관계는 계속 안좋아지네요. 남편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요새 몸이 안좋아지고 저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 길가다가도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제가 진짜 고민은요. 남편은 제가 성관계 이야기만 꺼내지 않으면 저한테 여전히 잘해주고 충분히 가정적인 사람이란 것입니다. 이거 하나만 고쳤으면 하는게 하필 부부 관계가 맞지 않아서 이 고통을 겪고 있는게 아이러니 할 뿐이네요. 늘 남편한테 저는 부부관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 의사를 말했어여요. 내가 뭘 못하는지 뭐가 문제가 있는지 혹시 이런 관계가 싫은 거라면 저는 이 상태로 남은 생을 살기 힘드니 그만 정리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남편은 화내고 또 술에 취해 있다가 잠에 드네요. 다른 남자친구를 만들어라 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그래서 불륜 관련 오픈 카톡방 이런데에도 들어갔다가 제가 원한 건 이런게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나왔습니다. 늘 남편은 저를 말을 안들어주면 징징대는 어린 애로 보는 거 같네요. 최근에 아버님이 안좋게 가신 후로 시어머님의 아들에 대한 집착이 원래보다 심해지셨거든요. 어머님이 아들이 말을 안들어주면 화도 내시고 하는데.. 남편은 제가 관계에 대한 언급을 할때마다 같은 걸로 같은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원래 저는 서울에서 살던 사람이었고 남편은 천안 사람으로 시댁 또한 집에서 10분 거리도 안됩니다. 제가 결혼해서 외로움을 남편한테 모두 의지하느라 성관계에 집착하는 걸까요? 남편도 이해하고 노력하려고 했지만 제 욕심이 큰 것인지 이제는 자꾸 우울한 생각들만 들어서 괴롭습니다. 아무리 해도 아닌 거 같아서 남편에게 이제 그만 정리하자고 말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서로 괴로워할꺼라면 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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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86486486
· 3년 전
...그런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엇구나.. 저랑 똑같네요 저도 그런데.. 저흰 젊은나이에 당뇨라... 한심 결혼5 년인데 그냥삼.. 그래도 힘내세요 아이가 잇다면 아이보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