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한지 한 달 넘어가는 10대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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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한지 한 달 넘어가는 10대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oly0303
·3년 전
저는 만나이 17이란 나이에 미국에서 월 300넘게 받는 직장에 취업해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 때 워낙 인싸처럼 살던 애라서 순식간에 외딴 타지에 와 , 적응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남들은 잘 지내는 것처럼 알지만 사실 속은 답답하고, 거기다가 미국 중에서도 Side country에 살아서 강제 전원생활을 하는 기분이에요 미국 오기 전에는 워낙 삶이 바빠서 향수병이니 그리움이니 못느낄 것 같았는데 일 안나가는 주말만 되면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을려하더니 여기오니까 어떻게든 나가 놀고싶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나가놀다오면 피곤해서 기분이 썩 좋지도 않구요 한국에 있을땐 반려견도 있고 그래서 삶이 꽉꽉 차있었는데 예상을 한 그림이지만 정말 혼자 산다는게 어려운 일이네요,, 주변에서는 17에 취업,자취 그것도 우리나라도 아닌 외국에서 그러는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거라며 응원은 해주시지만 그런 응원에도 바짝 기분만 좋아지고 집에만 오면 온갖 많은 생각에 저를 가두는 기분이에요 인스타에서도 직장 내 사람들끼리 어디 놀러가면 저는 이번 년도부터 합류한 거니까 사사건건 놀지는 못할지언정 그런 놀러간 일 게시글이 올라오면 그냥 집에 널브러져있는 내 자신이 초라하고 그런 생각에 드네요.. ㅊ타지 생활 힘들거다,,라는 말 무지 많이 들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내 안의 내면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느껴져서 그냥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루하루 버티는 중입니다 이른 나이에 고생하는게 분명 나에게 큰 업적과 경험이 될 거리라 굳건히 믿으며 슬기롭게 보내야한다는걸 알지만 말 처럼 쉽지가 않아요 😞 놀랍게도 제가 다니는 직장에는 한국인 단 한명도 없구요ㅎ 타지에서 만나는 한국인은 좋을 거 없다는 말 듣고 왔는지라 긍정적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이 나이에 한국인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거야 말로 서로 크게 의지하며 살텐데 말이죠 :( 조언 부탁 드립니다 💧
혼란스러워지루해부러워우울해불만이야무기력해속상해외로워실망이야걱정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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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Consultant
· 3년 전
어디에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마음 둘 곳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것이 친구이던 반려견이던 다른 어떤 것이든 만들어 보세요 미국 어디신지 모르지만 사람 다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 곳 사람들 중 맘이 맞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지금은 혼란 스럽고 우울하고 힘들겠지만 나중에 한참 뒤 한국에 살게 된다면 그 곳 전원 생활이 그리워 질 때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장점이라면 젊은 나이니 적응은 나이들어서 간 사람보다 수월할 겁니다 타지 생활도 그렇고 나이들어 타지가면 사람 만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골이라면 맘에드는 식당도 별로 없을 듯 한데 요리같은 것을 배워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외국 생활의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가 식사니까요 건강 잘 챙기고 바라는 바가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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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ndi00423
· 3년 전
에휴 힘드시겠어요…어른들도 힘든 건데 마카님처럼 어린 분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혹시 직장에 건강보험이 있다면 심리상담 받아보시는 거 어떠세요. 미국에서는 왠만한 보험이 다 심리치료를 커버해줘서 훨씬 쌉니다. 뭐 그럴 정도는 아닌데…싶어도 그냥 예방 차원에서 다녀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들 경계하라는 말은 이해가 갑니다. 아마 다들 외로운 처지라서 서로에게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는데 별로 좋지 않죠. 너무 그 집단에만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인보다는 미국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 친구들 사귀면 의외로 배우는 것도 많고, 동질감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