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친구와의 갈등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드문 드문 연락을 하다가 최근 대화할 기회가 많이 생긴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자라온 가정 환경도 다르고 생각도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근의 대화에서 너무나도 큰 벽을 느끼고 대화가 단절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상대의 말을 들을때 뭔가 자신이 상담을 해주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고민을 이야기하고 가족과의 갈등을 이야기 할때 제가 원하는거는 어느정도의 공감과 위로 인데, 그 친구는 "너가 그렇게 생각하는것 자체가 잘못이야. 너가 상대방에게 너와 같은 생각을 강요할수 없어." 라며 저의 잘못된점을 바로 잡으려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이상 대화가 지속이 되지 않더군요. 나이가 들면서 저도 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누군가 저를 비난하는것을 견디기가 힘이 듭니다. 특히나 그 상대가 친구일때 앞으로 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이러한 관계를 어떤식으로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 졌습니다. 불편한 대화 주제를 피하거나 관계를 단절하는것이 해답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