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네 소식을 들었어. 우리가 처음 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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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늘 오랜만에 네 소식을 들었어.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에서 나의 실수로 우리는 멀어졌고 내가 거길 그만뒀잖아. 그리고 너는 잠시 그 자리를 비우고 있는 중이지. 너는 내 소식을 들었을까? 내가 다시 그 곳을 다닌다는 소식을 들으면 너는 뭐라고 말을 할까? 내가 실수를 저지르고 우리가 멀어져야 했을 때, 난 차라리 너나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어쩌면 이 생각조차도 내가 마음 편하자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 같기도 해. 하지만 너는 나의 실수로 너가 피해를 입고 너까지 상처를 받으면서도 나를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응원해줬었잖아. 그래서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너가 문득 생각나고, 그리운건가봐. 너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야. 오늘 들은 소식은 너가 머지않아 돌아온다는 소식이였어. 그 소식을 듣고 나는 오늘 또 다시 생각이 많아졌어. 너가 다시 돌아온다면 내가 그 곳을 여전히 다닐 수 있을까? 만약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끝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멀어졌는데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는 다시 뭐라고 인사를 하고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아직까지 너는 많이 생각하고 있구나 느꼈어. 아마 너가 다시 돌아올 때쯤 나는 다시 너를 피해 멀리 숨어버리겠지?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다보니 사실 내가 도망친다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져있었는데 내가 아직 미련이 남아서 괜히 내가 원하고 있는 상상들을 하며 고민하고 있었던걸 깨닳게됐네 ㅎ ㅎ 넌 항상 내가 본받을만한 사람이였고 존경했고 좋아했고 너와 함께했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그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고 재밌었어. 사실 너도 가끔 나를 잊지않고 기억해줬으면 좋겠고, 나는 아직 우리가 같이 다녔던 곳들을 가끔은 혼자 다시 찾아다니며 추억하고 있어. 그러다가 언제 한 번은 마주치길 내심 바라고있어. 하지만 그건 내 소망일 뿐이고,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바른길을 알려주고 응원하며 같이 걸어주었던 너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너기 하는 모든 일들이 잘 되길 작은 마음으로나마 항상 응원할게! ㅅㅗ중했던 내 친구, 인간으로서 존경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던 너를 이제는 정말 잊을게! 알게되어서 너무 행복했어! 안녕 잘 가.
공허해감사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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