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돌아가신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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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돌아가신 엄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talltall
·3년 전
안녕하세요 10년 전 제가 17살이 되던 해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하셔서 돌아가셨는데 그냥 항상 엄마 생각이 나요 어릴 땐 그 좋던 생일도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제일 우울한 날로 변했어요 제 생일 전날에 돌아가셨거든요 10년 동안 항상 우울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 생활도 안하고 친구도 없는건 아니에요 착하고 좋은 사람 인 것 처럼 나를 포장해서 주변인들과 잘 지내왔고 사무치는 외로움이 들 때면 엄마 생각을 하면서 펑펑 울고 이게 반복이에요 엄마가 자살을 해서 일까 내 목숨도 그다지 귀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몸을 사리지 않고 일도 하고 그냥 막 사는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아.. 그냥 이글은 엄마가 보고싶어서 쓰는 글이에요 내생일 전 날 돌아가신 것 부터 전 죄책감이 내 맘 한켠에 자리 잡은 것도 알고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는건 커서 알았어요 내가 오죽 미웠으면 내 생일 전 날에 그런 결심을 했을까 싶고.. 평생 우울증 약을 먹다가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약을 맘대로 끊었거든요 우리엄마 너무 불쌍해요 자식들 때문에 돈 때문에 평생을 불쌍하게 살아왔는데 난 효도 한 번 못하고 우리 엄마를 보냈으니.. 언제 쯤 괜찮아 질까요 저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할 때도 엄마 이름과 똑같은 이름을 보면 너무 힘들고..눈물부터 나오고 힘들 때마다 엄마부터 찾게되고 원망도하고 언제 쯤 저는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의욕없음괴로워우울콤플렉스우울해공황불안해트라우마스트레스불안무기력해힘들다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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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din
· 3년 전
당신잘못이 아니에요. 어쩔수 없는일이였고 감히 우울한 마음을 짐작할수는 없으나 본인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지마세요. 정말로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사람은 반드시 죽고 긴 인생이지만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날 웃으면서 만나야죠.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거 많이 보고 행복하게 사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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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tall (글쓴이)
· 3년 전
@katedin 이 새벽에 얼굴도 모르는 분의 위로를 받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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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1229
· 3년 전
큰 상실을 겪은 후에 글쓴이 분께서 살아오셨을 길이 참 고단했을 거란 마음이 들어요. 죄책감과 우울감이 정말 무겁고 무서웠텐데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주셔서 고마워요. 삶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그 순간에는 정말로 많은 이유들이 존재한다 생각해요. 우연과 또 우연이 겹쳐져서요. 그대가 오롯이 지고 갈 짐은 절대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살아가다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야하는 사람이 하나 둘 생기기겠죠. 하지만 계속 그 마음을 꾹 지고 살아가야할 꺼에요. 살다보면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을 조금씩 알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건 분명 당신의 마음의 짐을 덜어줄꺼라 생각해요. 앞으로의 길은 조금 따뜻하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