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도 부모님께 휩쓸려 살아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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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도 부모님께 휩쓸려 살아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omet23
·3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취준생입니다. 저는 2남 1녀의 막내딸로 태어나 사랑받고 자라왔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활기차고, 예술문화 분야를 재밌어했고, 사람을 도와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대학입시 때 부모님이 바라는 공대계열로 전공을 선택했고, 대학 생활 4년내내 맞지 않는 전공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2학년 때 전공과 함께 교직이수를 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흥미를 붙여보고자 교직이수도 병행했었습니다. 당시 교직교양에 심리상담과목이 있었는데, 수업도 너무 재밌었고,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 보람을 느꼈던 저는 심리상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기 힘들었기에 저는 전과,•편입을 하지 않고, 그대로 공대전공으로 졸업했고 1년 반동안 취업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공부를 할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자격증 시험마다 계속 떨어지니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정말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금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보았을 때, 더이상 부모님이 바라는 직업과 방향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느꼈고, 지금은 관심이 갔던 심리상담과 관련된 직업상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왜 공대전공자격증을 따지도 않고 포기하냐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 직업상담사가 대기업보다 연봉도 낮고 계약직이 많아 불안정하다며, 다시 공대전공자격증을 따서 대기업과 공기업에 원서라도 넣어보라며 압박을 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전공책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고, 직업상담사 준비에 몰두하고 싶은데, 곁에서 계속 압박을 주시는 부모님때문에 정서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과 원만하게 해결하고 취업준비에 다시 몰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께 허락받고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해야된다는게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주셨던 것만큼 실망시켜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계속 듭니다. 이런 이중적인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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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1229
· 3년 전
20살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닌 길에 흥미를 붙이고자 노력한 모습이 보여요. 부모님께서는 왜이리 이르게 포기하냐고 하셨지만 충분히 애썼고 노력했다는게 여실히 느껴져요. 지금 그대가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그만큼 가족이 준 사랑이 커서 실망감을 주고싶지 않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진정 원하는 길을 막는 부모님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그런 이중적인 마음은 당연한것 같아요.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와 접촉이 중요할 것 같아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할 수 있다 믿어요. 현실적인 말을 하자면 저또한 심리관련 진로를 꿈 꾸는 사람으로써 미래가 불안정하고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없는 길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모든걸 이겨낼 힘이과 단단한 의지가 있다면 가족분들과의 갈등도 분명 해결해낼수 있다 믿어요. 이게 당신의 목표를 향한 첫번째의 역경으로 여겨 극복해보자구요 같은 꿈을 꾸는 사람으로써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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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t23 (글쓴이)
· 3년 전
따뜻한 답변에 위로가 됩니다ㅠ 감사합니다!!!!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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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kim903
· 3년 전
자기가 하고싶은일 해야하는것 같아요 저도 과가 너무 안맞는데 졸업반까지 꾸역꾸역 왔지만 공부가 정말 손에 안잡히고 하고싶은거에 몰두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도 전적으로 하고싶은거 하라하시니까 제 마음도 그쪽으로 기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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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kim903
· 3년 전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글쓴이 인생 안살아주십니다 단오하게 말씀드리는게 스트레스 덜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