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없고 늘 불안해요. 혼자서라도 고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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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없고 늘 불안해요. 혼자서라도 고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jfndi12
·3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인 여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불안하고 의욕없이 살아왔는데, 이게 순전히 제 성격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우울증과 같은 병세인지 궁금하고, 정신과를 갈 수가 없으니 혼자서 실천할 방법이라고 알고 싶어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불안함이 시작했던 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였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습니다. 친구들이 어떠한 화두를 던지면 그것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아니 반응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고, 순전히 제 말만 다다다 쏟아내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감정의 교류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새롭게 사귄 친구가 놀자고 부르면 일이 있다며 회피했고, 늘 가면을 씌우며 친구들을 대했습니다. 술래잡기를 하며 놀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나쁘게 보면 어쩌지 불안해했습니다. 제게 친구들은 우정의 대상이 아닌 힘겨운 감정의 대상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대화를 자주 나누지 않았고,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그들에게 별 감정 느끼지 않았고 고민을 토로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제 잘못으로 저를 크게 혼내시는 부모님과 제 반응에 대해 웃고 떠들며 비웃는 가족들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제게 커다란 스트레스였고, 저는 도서관에 가서 관련된 여러 책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달라질수 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유튜브로도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도 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더 불안해졌습니다. 말할때마다 이게 맞는 말인지 검열하고, 생뚱맞은 말을 할때마다 대체 나는 왜 이럴까, 왜 이따구로 살까라며 스스로를 비하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까지 이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론 점점 의욕을 잃어갔습니다. 제가 뭐만 하려고 하면 제 안의 누군가가 왜 그따구 밖에 못하냐며 질책해서 그냥 전부 놔버리고 싶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은따를 당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쩔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저는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니까요.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힘듭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의 도움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분들은 제 진짜 모습을 철저히 부정하시니까요. 고2때 참지 못해 고민을 털어놨지만 그분들은.... 여러 책을 뒤져보면서 회피형 자아가 제 자신의 상태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니 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그냥 제 성격이 게을러서 무기력한 거라고 하시는데, 저도 가끔씩 그 말이 맞을 것 같다고 문득문득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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