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입니다 교회 가는 게 역겨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모태신앙입니다 교회 가는 게 역겨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저는 뱃속에 있고 태어난 이후로 계속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가는 게 너무나도 역겹습니다 사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믿지 않았어요 교회에서 말하는 역사와 학교에서 말하는 지구의 역사는 달랐거든요 그냥 엄마가 교회를 다니니까 어쩔 수 없이 간 거예요 교회 안 다닐 거면 집 나가라는 소리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들으면서 억지로 다닌 거죠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는 9시부터 3시가 조금 넘을 때까지 교회에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하는 과제도 저 때문에 시간을 옮길 때가 많았고 일요일에 늦잠을 자고 싶은데 잘 수도 쉴 수도 없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건 당연했고요 제가 엄마에게 오후엔 교회를 빠지면 안 되냐고 했을 때도 너보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도 있는데 네가 왜 빠지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그리고 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원치 않게 피아노 반주를 칠 사람이 없어서 피아노 반주를 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못 칠 때마다 왜 이렇게 못 치냐며 꾸중을 들어야 했고요 내가 이런 소리 들으면서 교회 다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필요할 때만 부드러운 말투로 도와달라는 식으로 말하는 게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젠 피아노 안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전도라고 다른 사람들을 교회 다니게 하는??그런 게 있는데 이게 좋은 거래요 교회에서는 저는 이 전도하는 것도 정말 싫었어요 교회 한번 와봐라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근데 안 오면 큰일 나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강요하는 게 너무 싫은 거예요 이젠 사이비가 아닌 교회를 다님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사이비 같아요 어제는 집사님이 기도를 하시는데 음란하고 방탕한 동성애와 동성애 차별 금지법이 통과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도저히 못 듣겠기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본인들이 뭘 안다고 그 사람들이 동성애라는 이유로 음란하고 방탕하다고 단정 짓는 걸까요..?엄마하고는 교회에 대해서 말이 안 통합니다 맹신하시거든요 교회 안 간다고 말하면 내가 너를 이렇게밖에 못 키웠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시면서 제가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십니다 20년을 교회에 묶여살았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답은 독립하는 것밖에 없겠죠 저 같은 분 없나요??ㅠㅠ
짜증나자고싶다스트레스받아힘들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dddd31
· 3년 전
와 .. 저랑 진짜 비슷하시네요 제엄마는 성당강요하는데 진짜 너무싫어요 엄마덕분에 성당증오해요 요즘은 가족들 다같이 저녁시간마다모여서 기도하길 바래요 미치겠어요 성당이 좋다는데 아니 좋은걸알려주고 좋다하면좋겠어요 전한번도좋은적이없었거든요 성당가도 친구도없었고 편히쉬는주말뺏기고 가도 마음의 안식따위안생기고 친구들과 만날수있는 시간도 빼앗기며 원치않는 성당만 다녀서 하 이제진짜성당도 엄마도 미친듯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urinysj79
· 3년 전
신앙은 강요로 이뤄지는게 아니니 무척 힘들어 보여요. 저는 기독교인이고 제 어릴때랑 비슷해요. 저는 말할 용기가 없어서 교회 생활, 부모님의 반 강제적 신앙 생활을 겪으면서 자랐어요. 여러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된거죠.^^ 분명한건 현재 전 부모가 되고서 우리 아이에게 강요는 안해요. 중학생인 우리 아이가 주님이 계심을 믿어요. 믿음은 각자의 몫이라 강요로 이뤄지는건 아니고 아이가 믿음이 생길 때까지 기도하고 기다려주는게 맞다고 봐요. 부모님이 아이를 기다려줘야지 아이가 부모님 생각에 맞추기는 속도가 다르거든요. 특히 신앙은 더더욱 그래요. 아무쪼록 너무 마음쓰지 말고 마음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면 물러나서 말할 용기와 힘을 기르고 억지로 힘들어 하면서 신앙생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ackcat24
· 3년 전
참 , 잘못된 신앙 전도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인생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래요 저는 좀 드문 모태신앙인이 아닌 제 발로 성당으로 간 사람입니다 그 분위기가 좋아서 다녔어요 저는 반대로 제가 엄마를 끌여들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거 같아요 저는 제가 세례를 받고싶어서 그랬었는데 , 원래는 저희 엄마는 불교 신자셨거든요 그런데도 그렇게 나가셨던 이유는 딱 하나 제가 세례를 받고싶어했기때문에 그래요 근데 그래서 그런지 저는 강요는 안하시더라구요 종교라는 것도 강요 하면 더 안다니게 되는거 같아요 마치 얘를 들자면 편식 고친다고 싫어하는 야채들 먹으라고 하는것과 같다고 해야될까요? 싫어하는 공부 억지로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이들거 같아요 이건 사실 강요하는 어른들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요 강요만 안한다면 이렇게 까지 싫어할 일도 생기지 않고 오히려 직접 다닐수도 있는 공간이겠지만요 특히 비꼬고 싶진않지만 교회가 강요에 대해서는 좀 심한거 같더라구요 이런것에 대해서는 강요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