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글을 어른들로 인해 힘든 어린친구들이 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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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혹시 이 글을 어른들로 인해 힘든 어린친구들이 본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오늘 치료시간에 박사님께서 내 마음 속 가장 바닥에 있는 아픔의 근원을 꺼내주셨고 나는 처음엔 울었고 치료 후에도 울었고 마음을 다잡으려 집에와서 대청소를 하며 울었고 지금도 약간 눈물이 나지만 내가 뭘 해야할지 알게됐어. 그래서 나와 같은 어른으로 자***도 모르는 힘든 어린 친구들에게 말해주고싶어. '너는 첫번째 희생된 아이를 구하지 못해서 그 아이와 같은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구해야한다는 책임감과 죄책감과 무기력함 슬픔 등의 감정이 너를 집어삼키고 있어. 그 첫번째 구하지 못한 아이는 너가 가장 잘 알듯이 너 자신이었지. 그런데 너는 그때 너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 지금의 너는 과거의 너를 구할수 없고. 다른 아이들을 구하려하면 지금의 너를 또 구할 수 없으니 이제 지금의 너를 구해보자.' 나는 어렸을때 어른들이 주는 아픔으로부터 나 스스로를 구하지 못했고 그게 트라우마로 남은채로 어른이 됐어. 겉으로 보면 나는 사회적으로 큰 성공은 아니어도 모자라지 않은 위치에 있는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속에 늘 내가 구하지 못한 어린날의 내가 자리잡고있어. 나의 트라우마는 너무 오래 방치되서 쉽게 극복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내일부터는 내가 구하지 못한 그 아이를 다시 바라보고 놓아주는 연습을 해볼거야.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어른들 때문에 힘든 어린친구들이 있다면 너희는 나처럼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희가 힘든건 너희들의 탓이 아니고 과거에 스스로를 구하지 못했다고해서 현재의 나를 더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고 꼭 말해주고싶었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크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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