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하염없이 저의 이름을 부르는 꿈을 꾸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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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gonggang9
·3년 전
누군가 하염없이 저의 이름을 부르는 꿈을 꾸다가 깼습니다. 내게 좋은 감정을 가진 이가 저-쪽에서 "누구야~ 누구야~" 하고 부르고, 저는 이쪽에서 그 부름을 기분좋게 들으면서도 대답하지 않고 제가 하던 행동을 이어서 해 나가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꿈 속의 저는 그 부름에 대답을 하고 싶으면서도 나를 부르는 그 사람을 놀려주고도 싶어져서 대답을 않고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부르는 그 사람도 내가 부러 대답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웃으며, 애정을 담아 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어요. 한참을 나를 부르던 그 이의 목소리를 듣다가 깨어보니, 글쎄 어젯 밤에 너무 피곤해서 잠깐 침대에 눕는다는 게 씻지도 않고 그대로 잠 든 거였더라고요. 지난 한 주는 이상하게도 저녁만 되면 잠이 밀려와 해야 할 일들을 못 하고 잠들었었는데, 꿈 속의 그 목소리들은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게으르게 누워있던 현재의 나를 부르던 목소리였던걸까요. 그렇다면 이상한 일입니다. 꿈에서 깬 지 두 시간이 다 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할정도로 그 목소리들은 다정하고 청량했거든요. 게으른 나를 질책하거나 채근하는 목소리가 아니었어요. 보통의 나라면 질책과 자괴감이 더 익숙한데 말이예요. 수시로 자기 비난을 하던 나 이지만 사실 나는 나 자신이 잘 되기를, 어제 오늘 휘청 해도 매일 새롭게 찾아오는 기쁨과 감사할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잘 지내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못 해냈다고 기죽어 있기보단 엉덩이를 툭툭 털면서 다음에 할 일들을 편한 마음으로 이어가기를, 그렇게 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 지기를 바란 거죠. 꽤 오랜 시간 마음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던 자괴감이나 이유 모를 답답함을 밀쳐낼 정도로, 그 목소리는 생생하고 상쾌했습니다. 다시 월요일이네요. 저는 저를 부르던 그 목소리를 자꾸 떠올리며 하고 싶은 것들과 해야 할 것들을 해 나가기 위해 노력 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도 자신이 잘 살기를 바라는 자기 자신과 함께 따뜻하고 평화로운 하루 보내길 바라요. 상쾌한 월요일 보내세요. 저는 그럼 미루었던 운동을 하러 총총☆
평온해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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