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랑 기억이 자꾸 섞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모멸감|치매증|알츠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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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랑 기억이 자꾸 섞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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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꿈에서 겪은 일이 현실에서 있던 기억들과 섞여요. 사람들이랑 대화하다가 "아 그래서 xx가 지난번에 이렇게 말했잖아" 라고 했는데 다들 잠깐 벙쪄있고(혹은 생각 중이었던 건가?) 저도 생각해보니 그게 꿈에서 겪은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착각했다고 하고 넘어가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 그건 꿈이었다라고 탁 깨우치는 그런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고 심지어 꿈에 나온 특정 상대와 겪은 일련의 에피소드로 인해 생겨났던 감정들이 현실에서까지 섞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상대방이 이전에 저한테 뭔가를 잘못해서, 쌓인 게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꿈은 현실적인 꿈이긴 하나 현재와 이어지지 않는 쌩뚱맞은 상황임이 분명한데도요. 저희 엄마도 근래 들어 가끔 그런 경향을 보이긴 하셨는데요, 꿈에 제가 나와서 엄마를 배신했는데(실제론 그런 적이 없습니다.) 그로 인해서 엄마가 굉장한 모멸감과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면서 저에게 화를 내시는 겁니다. 그 당시의 어처구니없는 기분을 잊지 못하는데 저도 그렇게 되다니 이게 유전적인 요소인가 싶기도 하구요; 설마 알츠하이머의 전조 증상같은 건 아니겠죠? 비슷한 시기에 엄마와 자식이 둘 다 이럴 수가 있나요? 최근에 무슨 큰 일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리고 가족 내력 중에 치매증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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