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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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arani
·3년 전
어릴 때 부터 10년동안 피아노 쳤었고, 미치도록 좋아했고 전공하고 싶었던게 피아노였는데 엄마가 재능 없다고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는데도 피아노에 대한 미련도 못버리겠고 볼 때마다 미칠 것 같아요. 또 최근에 진짜 많이 좋아하던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볼 때마다 그 친구가 저를 안 좋게 보는게 느껴져서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친구관계 또한 고등학교에 새로 올라오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었는데 성(性)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그닥 좋지 않은 친구와 친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매일 제게 와서 친하게 지내려 하니 스트레스 받아요. 의료 쪽으로 진로를 돌리고 나니 공부도 해야하고 뭐도 해야하고 할 건 많아지는데 갈수록 삶의 의욕도 없어지고 짤막하게 하던 자ㅎ가 2~3년이 지난 지금 긴팔을 입지 않고는 살지 못 할 정도로 많은 흉터가 남아버렸습니다. 숨도 자주 안쉬어지고 시도때도 없이, 특히 사람들 앞이나 사람들 많은 곳에 가면 손까지 떨리며 불안해지고 속이 막 답답해져요.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죽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두통강박어지러움우울우울해불면무서워외로워공황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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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8282
· 3년 전
지금 나이다 어떻게 되시나요? 본인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아는거 같은데 주변 사람들에 의해 선택을 못한것 같아요.. 의대는 누군가에 의해서 가려고 해선 가기 힘들고 가더라도 가서 버티는 것도 엄청 힘들어요... 내가 의지가 있고 의욕이 있어도 버티기가 힘든데 만약 본인이 하고싶지가 않다면 일찍 진로를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 문제야 님께서 어찌할 수 없다지만 님의 진로나 친구문제는 님께서 마음만 먹으면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글을 올린것부터 변하고자 하는 맘이 있어보이는데 그런 상황에서 계속 사는것보다 뭔가 부딪혀보고 바꿔나가려고 해보면 어떨까요? 더 지속되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벌써 자살시도도 하고 광장공포증도 생기는 것 같은데.. 만약 의대를 가고 싶으시다면 정신상담부터 받길 추천드릴게요~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정말 조그마한 목표를 세워보는 것부터, 내가 정말 하고픈게 뭔지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어떨까요? 고민만 해서 해결되진 않습니다.. 내 고민은 내가 행동해야 해결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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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7645
· 3년 전
너무 힘들면 다 포기하세요. 다만 영원히가 아니라 잠시 쉬어갈 기간을 정하고 쉬는거죠. 이 쉬는 시간이 너무 시간낭비같고 두려우시면 근육을 키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운동을 해보시길 바래요. 에너지가 있어야 무언가 극복할 마음을 갖기가 쉬워요.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꼭 시도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처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에 대해 매일같이 생각해보세요. 오늘 먹은 밥이 꽤나 맛있었구나, 나는 지금 이 순간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고 원하는 옷을 골라 입을 수 있구나,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누리고 쉴 수 있구나,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며 웃을 수도 있구나 이런 모든 사소한 것들을요. 누군가는 느끼지 못할 행복을 작성자분은 이미 느끼고 계세요. 다만 처한 상황의 무게가 그 행복을 떠올리기엔 너무 무겁다고 느꼈을 뿐이죠. 자해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후회하지 마세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짤막한 반성과 함께 흘려보내세요. 반성이 아닌 후회는 그 어떤 이익도 주지 못하니까요. 힘드시겠어요... 고생하셨고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