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족이 가족 같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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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족이 가족 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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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말 그대로 정말 제 가족이 가족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뭐가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2년 전 우울증을 진단 받고 지금까지도 약을 처방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원인들 중 가족의 문제도 있었는데요 저희 아빠는 매우 폭력적이고 다혈질이세요 문제는 유독 저에게만 그 분노가 표출되는거 같아요 어렸을 때 부터 아빠에게 자주 맞아왔어요 물론 제 잘못도 있겠지만 어린 제 자신이 아빠와 단둘이 있으면 불안해 혼자 발작을 일으킬 만큼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아빠가 저에게 항상 해오던 말이 뭐였냐면 “***”, “너만 보면 화가 난다”, “잘하는게 대체 뭐냐” 등 이러한 막말들을 해 저에게 비수를 꽂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커가면서 또 다른 원인들 중 하나인 인간관계에 부딪혀 대학교를 자퇴하고 그때 한참 집에만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아빠가 제가 이러고 있는 꼴 못보겠다고 칼을 들고 위협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로지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 처방받은 약을 다 삼키고 자살시도를 했어요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고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요구 했지만 엄마가 반대를 해서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집에서 폐인처럼 살다가 아빠 지인께서 운영하시는 사무실에 들어갔어요 하지만 거기에서도 인간관계에 부딪히면서 마무리가 좋지 않게 퇴사를 했습니다 현재 저는 퇴사를 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났고 주말에 알바를 하면서 평일에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요 제가 요즘 밤 늦게 친구들과 전화를 해서 아빠가 잠에 깨가지고 그 날 터졌나봐요 성인이 된 지금도 손찌검을 하면서 막말을 퍼부었어요 그 중 비수에 꽂혀서 기억에 남는 말이 “너가 물건이였으면 이미 갖다 버렸다 , 하지만 물건이 아니라 버리지 못하는거다.” 라는 둥 돼지니 ***이니 그때 한번 더 깨달았어요 아 이건 아빠가 아니구나 그리고 너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거라고 하는 엄마 , 저를 성추행 했던 동생 , 이게 가족이 맞는걸까요 저도 제가 너무 싫어요 잘하는거 하나 없어보이고 돼지 같고 *** 같은 제가 언젠가 혼자가 될까 무섭고 불안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힘이 없어요 이런 제 나약한 자신과 이제는 그 어떤 감정 조차 들지 않는 제 가족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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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28
· 3년 전
너무 힘든상황에 부디 잘 버텨주시라는 말 꼭 전하고싶어요. 저도 이렇게 마음이 맞지않는 가족들때문에 힘든데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을정도로.. 그냥 혼자가 아니라고 제가 응원한다고 말해주고싶어요. 지금 이 시간에 마카님처럼 힘든 사람 저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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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ek
· 3년 전
조심스럽지만... 저도 이런 기분을 조금은 알수 있을 거 같아요. 작은 일부터 할수 있는 일을 시작해 보고 부모님으로 부터 서서히 독립하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지금 저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너무 두려운일이 있어서 글을 남기려고 들어왔는데... 저한테도 하는 말이에요. 다시 힘을 내고 죽을 각오로 다시 살아보자... 내가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만.. 조금씩 마음의 근력을 키워서 내인생을 내가 구원 해보자! 저도 인간관계부터 일등 모든것이 총체적인 난관이에요. 그치만 내가 아닌 타인이 내인생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할거고 내가 나를 도와줄거에요. 힘내세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