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일하는 중인 악세서리 매장에서 문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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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J00
·3년 전
오늘, 제가 일하는 중인 악세서리 매장에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판매품의 관리를 잘못하여 문제가 생긴 것인데, 매니저님께서 누가 했는 지에 대해 밝혀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잘못을 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매니저님이세요... 이유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분이 안 좋으셨던 날에 말도 없이 얼굴을 굳히시고 일을 다소 거칠게 처리하시는 걸 보며 제가 아직 고용된지 얼마 안 된 신입이라 매장 한켠에서 잔뜩 위축되어 있었던 터라 한달도 전의 일지만 아직 그 날이 제법 기억이 납니다. 매장에 내 놓은 DP제품의 광을 내시는 데, 광이 나선 안 되는 부분까지 약품이 묻어 무광제품에 광이 생겼습니다. 저는 약품이 제품 표면을 녹여내어 광을 내는 것키라 들어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일을 하고 계신 것이 다름아닌 매니저님이시니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매니저님께서도 약품에 광이 나는 걸 보시고는 멈칫하셨지만, 곧 다른 부분까지 문질러 아예 전체에 광을 내시고는 케이스에 넣어 재고함에 넣어두셨죠. 그 땐 지금보다 더 뭘 모르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오늘 그 제품을 다시 꺼내시면서 이거 누가 건들였냐고 묻고 계십니다. 무광에 왜 광이 생겨있느냐고요... 당연히 저나 다른 직원들은 하지 않은 일이니 서로 누구냐 묻고 있고, 본인은 아니라 하는 탓에 해 놓고도 발뺌하는 분위기가 되어 매니저님 기분이 안 좋아지고 있는 데.... 하필 그 당시 매장에 매니저님과 저 둘 뿐이었던 날이라 이게 매니저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걸 저 밖에 모릅니다. 심지어 매니저님도 기억 못 하시는 듯 해요. 그래서 이걸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집니다. 이대로 그냥 매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것을 견디고 넘겨야 할까요, 매니저님이 하셨더라는 것을 말해야 할까요..? 이제 막 몇 달 차의 신입인데 상사의 잘못을 짚어 말한다는 게 맞는가, 싶고... 매니저님이 기억 안 난다, 내가 매니저인데 일을 이렇게 할리 있냐, 아니다 하고 우기시면 되려 말을 꺼낸 제가 뒤집어 쓸까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아니더라도 저를 향한 시선들이 곱지 못해질 것 같아 두렵고요... 저는 최근에 자잘한 실수가 잦았던 탓에 눈치를 봐야하는 처지이기도 하고요... 그냥 입 다물고 모른척 넘겨야할까요? 매니저님은 제품상태를 보고 화가 나셔서 저희에게 일 똑바로 안 하느냐고, 누가 건들인거냐고, 아무도 안 건들인게 왜 이렇게 되느냐고 계속 따지고 계신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의심받는게 억울하니 말하고 싶다가도, 말해봐야 제품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매니저님 실수를 들춰서 제 이미지만 안 좋아질 것 같아 관두자도 싶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알고있는 일이지만, 이런 상황일 때마다 정말 사는 게 어렵네요... 아무래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것 같지만, 혼자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하소연 글이라도 올려봤습니다... 모든 사회인 여러분 화이팅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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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ukill
· 3년 전
이런경우에서 매니저님이 좋은사람이라면 나중에 내가 실수했네 분위기 안좋게 해서 미안하다 할수있어요 만약 남을 무시하고 이런사람이라면 같이있던 글쓴이한테 피해가갈수있어요 둘이서만 있었다. 라면 글쓰신분이 광을 낸걸 봤다 자기는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해서 말을 꺼낸건데 끝까지 모른척하더라 라고 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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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00 (글쓴이)
· 3년 전
@!831ed3293e8251dc64e 역시 그렇죠..? ㅠㅠ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 겠어요. 조언도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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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00 (글쓴이)
· 3년 전
@undukill 맙소사..그런 상황은 생각 못 했는데...ㅠㅠ 일단은 괜히 뒷담 안 나오게 입을 다물고 있어보려구요. 하지만 말씀해주신 상황도 조심해야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