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업이 망하면서 초등학생 때 부터 가난과 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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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wowowon
·3년 전
아빠 사업이 망하면서 초등학생 때 부터 가난과 돈문제는 28살인 지금까지 꾸준히 저를 괴롭혔어요. 엄마는 부동산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빚을 갚고 생활비를 벌었고요. 이제는 두분이서 같이 일을 하십니다. 몇년 전에 미래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엄마는 돈을 끌어 모아 투자로 집을 샀고 그 집 가격은 올랐지만 아직 팔지 못해 저희 집은 현금이 없어 저만해도 2000만원정도를 엄마에게 빌려줬어요. 언니는 제 두배 이상이고요. 저는 끊이지 않는 가난과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으로 계속해서 돈을 빌려달라는 엄마에게 실망스러워 짜증을 내곤 했죠. 아빠는 사이비에 빠지기도 했고 삼촌의 자살로 충격받아 술마시고 와 식칼을 들기도 했습니다. 저흰 부모님의 이혼을 바랬지만 엄마는 저희의 결혼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이혼하지 않았고요. 저희는 두분의 모습을 보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는데 말이죠.. 부모님은 정기적으로 저와 언니에게 실망스러운 말과 행동을 많이했어요. 폭력적인 모습이나 술마시고 오줌을 싸놓고 구르거나 욕을 하며 저희보고 필요없단 말을 했고 저에겐 상처가 됐습니다. 엊그제는 제 고민 얘기를 하다 무심한 엄마의 말에 저도 감정이 격해져 싸움이 났고 엄마는 제게 또 다시 너 필요없다 돈들어오면 빌린거 줄 테니까 나가버리란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장문의 편지로 그런말은 아무리 화나도 하지 말라고 구구절절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엄마와 대판 싸웠네요. 엄마도 제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엄마는 너무 힘들어서 너의 얘기를 들을 여력이 없으니까 내게 말하지 말라고. 씁쓸합니다. 감정의 골이 너무나 깊어서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서로에게 가족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네요. 몇일을 부은 눈으로 보냈는데 이젠 눈물이 나질 않습니다. 그냥 우린 집 팔고 돈 나누고 각자의 삶을 살 때 까지 아무일 없던 것 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린 일년에 한두번 보는 사이가 되겠죠. 그것 만큼은 막고 싶어서 썼던 편지인데 대화로도 풀리지 않는게 세상에 너무 많네요. 엄마는 이게 다 돈 때문이라고 하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돈 때문이 아닌 것 같아요.
우울우울해스트레스속상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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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ukill
· 3년 전
어머니가 힘드셔서 감정적인면에서 조절이 안되시는거 같아요 이런행동때문에 글쓰신분이 힘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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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wowowon (글쓴이)
· 3년 전
@undukill 맞아요 제가 포기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