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갇혀사는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자영업을 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형제는 있었지만 나이차가 많이나고
사춘기인 시기에 제가 태어나 저는 별것도 아닌일에 어린 시절부터 형제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을 다니고 난 후부터 외로움이란걸 자각한 것 같아요... 부모님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을 보며 비어있는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괜찮다면서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우리를 위해 일 하시는 거니까요... 제 생일은 크리스마스와 붙어있는 날이에요. 그래서 한번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걸 받아본 적 없습니다. 다들 산타 이야기를 할때도 낄 수 없었어요.. 받아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생일선물을 받아본 기억도 없네요...
다들 생일은 기쁘게 보내는 것 같은데 저는 제일 외로운 날이 되버렸네요.. 한번은 생일날 부모님이 일하시는 곳에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렇게라도 같이 있고싶었어요...
하지만 그 날 기분이 안 좋으셨나봐요. 케이크라도 한 조각 먹고싶었던 어린 맘에 저는 떼를 썼어요.. 돌아온 대답은 별것도 아닌 날 그냥 넘어가자는 말이였고요.
아직도 이 기억에 갇혀사는게 너무 괴롭네요.
저도 행복한 생일을 보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