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근데 죽을 용기는 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그냥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근데 죽을 용기는 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lssrlgnl12
·3년 전
다 싫어요. 가장 좋아했고 가장 사랑했던 엄마도 싫고 친구들도 싫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엄마에요. 엄마는 항상 자기가 제일 불쌍하대요. 남편 잘못만나서 이 고생하고 있다고. 사람 잘못만나서 이렇게 산다고. 근데 저희 엄마는요 바람을 펴요. 그것도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의 남친이랑요. 그래서 전 엄마가 제일 싫어요. 자신의 뭐가 불쌍한지 모르겠어요. 전 엄마가 자기 스스로를 불쌍하다 여기고 이런 짓을 정당화하고 있는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처럼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전 지금 제가 제일 불쌍하다 느끼고 있어요. 엄마의 바람을 알면서도 모른척 해야하고,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동시에 제일 밉고, 엄마의 기대, 아빠의 기대, 친척의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제가 너무 불쌍하고, 꿈이 있는데 하고 싶은게 있는데 모두가 기대하는 저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사랑하는 일을 포기해야하는 제가 너무 불쌍해요. 근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결국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저였어요. 전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너무 싫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싫어요
답답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