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를 열고 헤어짐을 통보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32살 여성이고 지금 상대방과 7개월 연애중이였습니다. 일단 사귀기전에 이 친구에 대해서 여자가 많다, 여자에 미쳤다라는 주위사람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고, 훗날에 보니까 폰을 2개 사용하더라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확인하는정도.) 그거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그냥 수신용이다. 라고 답변을 받았었어요.
이게 자꾸 확실한 대답이 아닌 애매한 대답을 해줘서 믿지못하고 어떻게하여 상대방의 폰 비밀번호를 알게되어 그 분이 잠들어 있을때 폰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결과는 없었고 흔적을 지운다는게 안지워서 걸려버렸습니다. 상대방은 거기에 굉장히 열이 받게 되었고, 그만만나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저는 솔직히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 반, 그만할까라는 마음이 반이예요. 이 친구랑 만나면서 자존감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거든요. 저는 그 친구가 해달라고 할때마다 다 해줬었고, 하지만 이친구는 제가 뭔가 느리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음 짜증을 내거나 고함을 쳤어요.
반대로 그 친구는 제가 편견이 심하고 제고집이 쎄다고 8월 초에 그만만나자고 이야기를 한번 했었어요. 당시에 좋아하는 마음에 그 친구를 붙잡았고 그 친구가 지적했던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었구요. 그 순간은 사이가 좋았어요.
다만, 어느순간부터 짜증을 내지않아도 될 부분에서 짜증내거나 화를 내거나 욕을하면서 일반적으로 차단한다, 연락하지마라, 찾아오지마라 라고 이야기하고 제 연락을 씹고 하루정도 연락을 안하거나, 자기 기분이 풀릴때는 다시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이번에는 제 잘못으로 인하여 전화로 그만만나자라는 소리를 들었고, 바로 내잘못이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그뒤로 연락은 안했었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짐 언제 가져갈껀데? 잘못했냐? 할말은없어? 라고 이야기를 했으나 잠이 덜 깬상태로써 알맞은 대답을 정확히 표현 못했어요. 그나마, 내가 저렇게 한 이유 이야기 하고 그러다가 저 친구랑 저랑 같은게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게임 얘기하면서 이거해줘. 라고 하고 해주니까 그만자라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출근준비 하면서 정신차리고 다시 전화해서 아까 잠 덜깨서 이제 준비되서 연락했다고 하니까 연락하기 싫은듯이 알았다 나 바뻐 전화끊어 이러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어찌됐던, 얼굴보구 사과하고 싶어서 점심때 저녁에 밥 같이 먹자하니까 바쁘다고 거절당했고요.
웃긴거는 게임에서 말을 걸거나 남들과 이야기 할때는 또 평상시처럼 얘기 잘 해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오늘 저녁에 시간 돼?라고 물어봤을때는 안됨이라고 딱 잘라서 이야기 하구요. 지금 저쪽은 저를 끊어내려고 하는거 같긴해요.
붙잡으면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짐을 통보받겠죠? 저도 제마음을 모르겠고, 또 이친구의 심리상태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한숨이 나와요. 이게 헤어진건지? 아닌건지? 어찌됐던 짐 가지러 다음주라고 얘기는 했었는데... 사실 붙잡아서 이전처럼 연애 하고싶은 마음이 커요. 제 자신 스스로도 너무 답답합니다. 기다리면 돌아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