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를 열고 헤어짐을 통보 받았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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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in12
일 년 전
판도라 상자를 열고 헤어짐을 통보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32살 여성이고 지금 상대방과 7개월 연애중이였습니다. 일단 사귀기전에 이 친구에 대해서 여자가 많다, 여자에 미쳤다라는 주위사람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고, 훗날에 보니까 폰을 2개 사용하더라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확인하는정도.) 그거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그냥 수신용이다. 라고 답변을 받았었어요. 이게 자꾸 확실한 대답이 아닌 애매한 대답을 해줘서 믿지못하고 어떻게하여 상대방의 폰 비밀번호를 알게되어 그 분이 잠들어 있을때 폰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결과는 없었고 흔적을 지운다는게 안지워서 걸려버렸습니다. 상대방은 거기에 굉장히 열이 받게 되었고, 그만만나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저는 솔직히 만남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 반, 그만할까라는 마음이 반이예요. 이 친구랑 만나면서 자존감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거든요. 저는 그 친구가 해달라고 할때마다 다 해줬었고, 하지만 이친구는 제가 뭔가 느리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음 짜증을 내거나 고함을 쳤어요. 반대로 그 친구는 제가 편견이 심하고 제고집이 쎄다고 8월 초에 그만만나자고 이야기를 한번 했었어요. 당시에 좋아하는 마음에 그 친구를 붙잡았고 그 친구가 지적했던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었구요. 그 순간은 사이가 좋았어요. 다만, 어느순간부터 짜증을 내지않아도 될 부분에서 짜증내거나 화를 내거나 욕을하면서 일반적으로 차단한다, 연락하지마라, 찾아오지마라 라고 이야기하고 제 연락을 씹고 하루정도 연락을 안하거나, 자기 기분이 풀릴때는 다시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이번에는 제 잘못으로 인하여 전화로 그만만나자라는 소리를 들었고, 바로 내잘못이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그뒤로 연락은 안했었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짐 언제 가져갈껀데? 잘못했냐? 할말은없어? 라고 이야기를 했으나 잠이 덜 깬상태로써 알맞은 대답을 정확히 표현 못했어요. 그나마, 내가 저렇게 한 이유 이야기 하고 그러다가 저 친구랑 저랑 같은게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게임 얘기하면서 이거해줘. 라고 하고 해주니까 그만자라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출근준비 하면서 정신차리고 다시 전화해서 아까 잠 덜깨서 이제 준비되서 연락했다고 하니까 연락하기 싫은듯이 알았다 나 바뻐 전화끊어 이러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어찌됐던, 얼굴보구 사과하고 싶어서 점심때 저녁에 밥 같이 먹자하니까 바쁘다고 거절당했고요. 웃긴거는 게임에서 말을 걸거나 남들과 이야기 할때는 또 평상시처럼 얘기 잘 해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오늘 저녁에 시간 돼?라고 물어봤을때는 안됨이라고 딱 잘라서 이야기 하구요. 지금 저쪽은 저를 끊어내려고 하는거 같긴해요. 붙잡으면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짐을 통보받겠죠? 저도 제마음을 모르겠고, 또 이친구의 심리상태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한숨이 나와요. 이게 헤어진건지? 아닌건지? 어찌됐던 짐 가지러 다음주라고 얘기는 했었는데... 사실 붙잡아서 이전처럼 연애 하고싶은 마음이 커요. 제 자신 스스로도 너무 답답합니다. 기다리면 돌아올수 있을까요?
불안힘들다속상해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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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해요.
#가장소중한나 #나를아껴주세요 #나에게좋은연애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7개월 연애중이었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많은 갈등이 있으셨네요.. 사귀기 전부터 들렸던 남자친구에 대한 안 좋은 얘기들 때문에도 교제를 하면서도 의심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드셨겠어요.. 마침 남자친구의 다른 폰을 보게 될 기회가 있었고... 궁금하기도 하고 내 의심을 거두고 싶은 마음에 몰래 폰을 보시게 되셨군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더욱 거세게 노발대발하였구요... 마카님께서 쓰신 일련의 과정들을 보니 그동안 마카님께서 겪었을 많은 감정적 소모와 남자친구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을 모습이 그려져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7개월이라는 기간이 어쩌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남자친구와 만나면서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도 있었겠지요. 어쩌면 7개월이라는 시간은 서로 너무 좋고, 보고싶고, 서로의 좋은 점들을 바라보며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행복하기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마카님의 연애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번 폰 사건이 있기 전부터도 남자친구는 마카님에게 이것저것 요구를 하고 그것들을 마카님께서 많이 맞춰주려 노력했지만 남자친구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자친구는 짜증을 내고, 고함을 치는 등의 행동을 했었네요... 그것에서 더 나아가 화를 내고, 욕을 하고, 협박 아닌 협박(찾아오지 말라는 둥) 까지 하기도 하구요..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의 이러한 행동이 어떻게 느껴지셨을까요...? 남자친구는 어떤 마음으로 저렇게 행동을 한 것일까요...? 남자친구의 마음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걸까요...? 마카님,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사랑한다면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 사람에게 맞춰주기도 하지요. 어쩌면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에게 하셨던 그 행동들은 그러한 측면에서 나온 부분 중 하나였을 수 있지요. 그렇다면 남자친구는 어떤가요...? 상대방의 어떠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실수를 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그래서 어떤 마음인지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방법을 찾아나갔을 것입니다. 너무 속상한 일이지만... 남자친구의 마카님을 대하는 방식을 살펴보았을 때 남자친구는 마카님에 대한 배려나 공감, 이해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연애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서로의 마음이 맞고, 생각의 방향이 비슷하고, 갈등이 있었을 때 그것을 함께 풀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는 누군가와 교제를 하고 그 관계를 지속하여 이어나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서른 두살이라는 나이가 주는 조급함이 있습니다. 저도 그 나이대에 실제로 그랬구요. 하지만 시간에 쫓겨, 주변 시선에 쫓겨, 그리고 허한 내 마음에 쫓겨 나를 잃는 연애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내가 더욱 힘들어지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마카님, 연애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연애는 내가 사랑받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물론 나도 그 과정 속에서 상대를 행복하게도 해주고, 사랑해주기도 하지요... 연애는 결국은 함께 해나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나 혼자 상대에게 맞춰주면서 지속해갈 수가 없어요. 계속 자존감은 낮아지고 괴로운 시간만 늘어갈 뿐이지요... 마카님, 힘드시겠지만 남자친구의 욕설을 받아내면서까지 그 관계를 지속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은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 그게 연인을 통해서도 채워지기도 하지만, 내 자신으로부터도 채워갈 수 있답니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고 아껴야 상대도 나를 아낄 줄 압니다. 나를 귀하게 대해주세요.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토닥여주세요.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와 정식으로 이별을 하게 되신다면 분명하게 남자친구의 어떤 점이 나를 불안하게 하고 힘들게 하였는지 전달해보시면 좋겠어요. 또 욕을 한다면 더이상 그것에 대해서는 거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이런 분명한 태도가 그 관계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고, 앞으로의 여러 관계 속에서 힘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너무도 가슴이 아리는 일이지요... 하지만 때로는 그렇게 스쳐지나가야 좋은 인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부디 '내 자신'에게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를 찾아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상담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 드림.
som726
일 년 전
일단 정말 힘드셨겠어요...마카님의 상황에 대해서 저의 의견을 살짝 말씀드려보자면, 제 생각에는 마카님이 의심을 하게 만든 상대방도 어느정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누가봐도 오해할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마카님의 행동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고 헤어짐을 통보받은 전과 후의 상대방 태도처럼 무시하거나 막 대해도 될정도로 잘못하지는 않으셨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카님의 결정을 존중할 자신이 있지만, 마카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상대방과의 관계는 마카님께 독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말을 들었었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사람 vs 나를 좋아하는 사람" 이렇게 둘 중 고르라고 하지만 사실 제일 좋은 사람은 나를 좋아하게 해주는사람이라는 말이요. 이 말을 꼭 기억해주시고 판단 하셨으면 좋겠습니당 항상 응원할께요 마카님 행복하세요❣
rurin12 (글쓴이)
일 년 전
@som726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 제 마음을 못잡겠어요. 헤어지고 싶은건지 아닌건지
som726
일 년 전
판단은 마카님이 하시는거기 때문에 저는 거기까지 관여할 수는 없어요. 단지 마카님이 최대한 마카님을 위한 결정을 내리셔서 행복해지시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som726
일 년 전
판단도 결과도 다 마카님 몫이잖아요. 그러니 마카님 스스로가 제일 행복할 것 같은 판단을 내리세용😁
anatman
일 년 전
동반자로 사귀시는건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귀시는건지를 정하는게 먼저가 아닐까해요 동반자로 사귀시는거면 두말할것없이 헤어지는게 맞다고보구요 그냥 사귀는 친구같은 사이라면 헤어질것도 없지 않을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