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밉고, 소중하고, 슬프고, 답답하고 참 너무했다 싶으면서도 내 인생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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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 년 전
엄마가 밉고, 소중하고, 슬프고, 답답하고 참 너무했다 싶으면서도 내 인생 그런 사람 또 어디있나 한다. 미워하고 싶은데 밉다는 말을 차마 입에서 뱉지도 못한 채로 혀 끝에서만 맴돌다 미안해져서 눈물부터 차오른다. 바보들
속상해화나답답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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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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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엄마라는 밉고도 필요한 존재
#엄마 #양가감정 #미움 #필요함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엄마에 대한 여러 감정이 드는 날이네요. 밉다가도 소중하고, 슬프고 답답하다가도 필요하고... 엄마를 대놓고 미워하고 싶은데도 한편으로는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엄마라고만 떠올려도 눈물만 차오르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글을 보면서 '엄마'라는 단어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감정들이 느껴져서 누구나 엄마를 떠올리면 마카님과 같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라는 존재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게 되는 사람이고, 처음으로 맺게 되는 관계이지요. 그렇기에 한 아기로서 '엄마'를 마주한다는 것은 경이로우면서도 감격스럽고, 또한 신기하면서도 두려운 느낌을 가지게 되는 일일 것입니다. 나를 보며 웃어주는 엄마를 보면서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고, 나에게 젖을 먹여주는 엄마를 느끼면서 '나에게 생명을 주는 사람이구나'느끼며 자라납니다. 하지만 때로는 내가 울며 찾아도 오지 않는 엄마에 대해 '나를 잊었나' 싶기도 하고, 배고파 허겁지겁 젖을 물어대는 내가 엄마를 아프게 하면 '엄마가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하는 공포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주 어린 아기였을 시기부터 엄마에 대해 이러한 두가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좋기도 하지만 밉기도 하지요. 점점 내가 자라가면서 엄마에 대한 감정은 엄마가 실질적으로 나에게 하는 모든 말, 태도, 행동과 접목되면서 더욱 세분화되고 강렬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엄마에 대해 지금 드는 그 밉다라는 감정은 엄마가 나에게 대해 한 어떤 말, 어떤 태도, 어떤 행동 때문이었을 것 같아요. 엄마의 그것들로 인해 내가 상처받고 슬프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겠지요... 그런 감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예요. 또 그러한 감정이 강렬하게 드는 것은 그만큼 엄마라는 존재가 마카님에게 있어 소중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나에게 있어 엄마는 너무 소중하고, 필요한데... 내가 그렇게 느끼는만큼 엄마는 내게 그렇게 대해주지 않기 때문에 더욱 슬프고 외롭고 내게 그렇게 한 엄마가 미워질 수 있지요.. 엄마가 내게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를 지금까지 키워주셨고 어떤 부분에서는 내게 잘해주었거나 엄마를 희생했거나 하는 부분들이 떠오르기에 엄마에게 미움이라는 감정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미안해지거나 죄책감이 들 수도 있어요.. 이것 역시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리는 누구나 엄마에 대해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마카님의 그 두가지 마음 모두를 '그렇구나'하고 바라봐주세요.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해서 내가 엄마에 대해 이런 마음이 있지 하고 내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00아,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됐지...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안 좋은 말을 했지... 이런 행동을 했지... 그래서 너가 이렇게 많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가 밉구나... 그럼에도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미운 마음이 들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 마카님께서 내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고나면 엄마에게 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도,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엄마의 태도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마카님. 어떤 생각과 마음이 떠올라도 괜찮습니다. 그것들을 다 허용해주세요. 조금씩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은 깊어지고 확장될 거예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상담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함께 하겠습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