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대화
5살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고, 초등학생 때는 친가에 맡겨졌는데 친척들과 살면서 그 안에서 눈치를 보며 살게되었습니다.
최소한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숨 죽이며 살아야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어 빨간딱지를 피해 도망치듯 이사를 간후 할머니와 남동생 2명이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아버지와 만나고 나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아버지와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습니다.
초등학교5학년이었는데, 그때 당시 친척들끼리 저희를 고아원에 보낸다는 얘기를 면전에서 서로 얘기하길래 제가 데리고 있겠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지금은 기억이 잘..).
후에 PC방에 놀러다니다 알게 된 어린 동생을 알게되었는데 어느 날 밤에 집에 찾아와 저를 불러내서 밖으로 데려가더니 모르는 형들을 데리고 와서 자신의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저를 때리는데 무서워서 맞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후에도 저만보면 시비를 걸길래 무시하는 척 했지만 무서웠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그리고 고등학교 때 그래도 친구라고 생각하는 녀석이 생겼는데 그 친구가 컴퓨터를 잘해서 돈을주고 대신 부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돈을 자신이 다 써버리고 거짓말을 해서 그 친구네 가족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더 화나는 사건들이 수두룩 한데
항상 느꼈던 것은 어른의 부재로 인해 심신이 너무 빨리 지쳐서 갑작스런 힘든일을 견디는 일에는 단련되있지만 무언가 힘이나서 해보고 싶은데 마음에 뭔가 고갈된 상태로 30중반까지 와 버렸습니다.
엄마와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만 같이 산 세월보다 떨어져 산 세월이 많아서 서로 같이 지낼 뿐 말 한마디 나누는게 어색하고 몇 년을 같이 지냈지만 남들처럼 대화하거나 속마음을 한번도 내비친 적이 없고 일하러 갈때도 인사하는게 안되고 방안에 틀어박혀 가족끼리 대화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부도덕한 행동을 하거나 누군가 시비를 거는 일이 발생하면 상대방의 눈을 찢고 칼로 죽여버린 후에 나도 죽고 싶단 극단적 충동을 느낀 적이 있어 나를 제어하는게 어렵습니다. 상시 충동을 느끼는건 아니고 불공정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당하거나 언행을 들으면 주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좋게 넘어가려고 상대방을 맞추는데 불특정인원에게 갑작스런 상황에 마주하면 통제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