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를 가진 언니를 두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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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를 가진 언니를 두고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sjebrjeie
·3년 전
저는 우선 언니랑 11살 차이가 납니다 부모님도 제 또래 부모님들 보다는 연세가 좀 있으시구요 언니는 지적장애 3급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유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릴 때 사고를 당했답니다. 저는 어릴 때는 언니랑 지능나이가 얼마 차이가 안 나서 그럭저럭 지냈는데 제가 조금씩 커가고 생각하는 것도 커지면서 점점 언니에 대한 생각도 바뀌더라구요 유치원생때는 뭣도 모르고 잘 지내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언니가 다른 친구들 언니랑 뭔가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여쭤보고 장애가 있다는 걸 알았고 그 후로 언니를 정말 잘 챙겨줬어요 뭐 하나 다 서투르게 해서 머리를 감겨주거나 샤워를 시켜주기도하고 그때는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고 점점 제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시기가 왔고 저는 그때부터 사회복지사라는 꿈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저는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냥 부모님이 안 계실 미래를 생각하면서 언니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살아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부터 부모님께서 제 진로를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사회복지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언니는 생각하지 말고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공부를 막 잘하는 편도 아니어서 다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어릴 때 그림을 많이 그리던 게 생각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입시 미술을 시작해서 지금 대학에 재학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커가면 커갈 수록 언니에 대한 마음이 점점 나쁜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언니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야하고 어느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생각하고 그런거에 강박 같은게 있어요 그런데 언니랑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엄마가 약을 먹으라던지 티비를 끄고 자라던지(언니가 잠을 잘 안자요) 하시면 온갖 욕을하고 (***,경찰에 신고해버린다, 요양원에 보내버리든가 해야지, 입 꼬매버린다 등등)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못참겠더라고요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는 것도 화나고 냉장고 뒤지는 것도 짜증나고 이제는 뭐 하나 항상 챙겨줘야하는 것도 짜증납니다 주위에서는 제가 이런게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면 어쩔수 없지 않냐, 너가 이해해야한다, 양보해야한다, 배려해야한다, 챙겨줘야한다, 심지어는 언니가 저러니까 너가 잘해야해, 부모님께 더 잘해야해. 이런 말만 듣고 사는 것도 지치고 지겹고 다 짜증나서 솔직히 초등학생 때부터 자살 생각하면서 지내왔어요 언니도 저런데 ***지 이런 모습 보이면 충격받으시거나 걱정하실까봐 부모님께 이런 이야기는 태어나서 한 번도 말씀드린 적 없구요 언니가 저런게 내 탓도 아니고 내 책임도 아닌데 내가 왜 이 모든 걸 감수하고 평생 살아야 하는 거지?, 내가 우울하고 불안하고 하는 모든 안 좋은 감정들은 다 언니때문이다, 난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언니랑 나만 남으면 어떻게 하지?, 심지어는 우리 부모님은 후에 혼자 남겨질 언니를 챙겨주기 위한 목적으로 나를 낳으신건가?, 언니를 시설에 그냥 보내고 싶다, 언니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는 절대 언니랑 같이 안살거야 등등 생각까지 듭니다 언니 생각만하면 짜증나고 화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모든 안 좋은 감정만 생겨나요 진짜 죽고싶은 생각도 하루에 몇번은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20년 넘게 생활을하고 있어요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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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3년 전
그런 거 같아요.. 가족이지만 한편으로는 타인이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님은 님 인생을 사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시설같은곳에서 죽을때까지 요양원처럼 보호해주는 곳도 있다 알고있어요~ 그건 부모님의 몫이지 님이 책임져야할 그런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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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jebrjeie (글쓴이)
· 3년 전
@momo0077 한 집에서 살기가 너무 지치고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