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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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woojin
·3년 전
저는 지금 내가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니라 다른사람으로 살고 있는거 같고 뭐 그래요.. 우울한 감정이나 서운한 감정, 웃긴거 뭐 그런 감정이 조절이 안되는거 같고 진짜 웃긴건 약간 저는 제 스스로가 우울해하고 슬퍼하는게 꼬시다고 생각해요 그냥 계속 우울하고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가 힘들어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거 이겨낼 의욕도 사실 없는거 같아요,, 아니면 꾀병일까요..? 다만 고치고 싶은 이유는 친구들한테 제 자신이 너무 민폐니까요.. 계속 그러면 저는 친구들한테 쓸모 없는 존재니까 이미 쓸모 없는 존재이긴 한데 약간 더 그럴까봐.. 그리고 엄마한테 듬직한 딸이 되고 싶어요 본인이 아프면 아프다 털어놓을 수 있고, 힘들면 힘들다 털어놓을 수 있는,, 이번에 엄마가 아프셨는데 제가 멘탈이 약하다고 그냥 무조건 괜찮다고만 해라 라고 아빠한데 말씀하시는걸 들었어요,. 그 얘길 듣고 “아 내가 주위 사람들한테 믿을게 못되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망상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게 너무 심해요. 저를 싫어할거 라고 전제를 깔고 시작해요 내가 못생겨서 싫어하겠지,내가 통통해서 싫어하겠지, 이런 성격이니까 싫어하겠지 이런 생각이요.. 그리고 주위 애들이 칭찬이던 걱정이던 해주는 걸 받아들이면 되는데 한번 꼬아서 생각해요 쟤는 저렇게 걱정해줘도 속으로는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지? 내가 싫겠지? 내가 못생겼으니까 내가 말***는것도 싫어하겠지? 이런 생각이요 그래서 주위 친구들 눈치도 보고 잘보이고 싶어서 가식으로 대할때도 많아요. 그냥 제 스스로가 혼자 단정지어서 생각해버려요 그래서 항상 이런 기분 들때마다 피해버려요 제가 있는게 더 그 친구들한테는 독이 될테니까.. 그리고 저를 떠날까봐 불안해요. 제가 자주보는 친구들이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좀 어린 친구들이거든요 제가 제일 누나언니인데..좀 불안해요 얘네가 날 버릴거 같다, 멀어질거 같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해? 내가 먼저 그 아픔을 겪기 전에 떠나야지 라고 생각해서 애들이랑 정뗀다고 노력해요.. 저 진짜 ***죠.. 엄마는 어린애들하고 놀아서 뭐할래, 거기에 스트레스받아서 뭐할건데 하지만 저는 제 취미 가지고 같이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풀어가는걸 좋아해서 그 친구들이 좋아요,, 집에 오면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고 들어주지 않는데 그 친구들은 저보다 어려도 같은 관심사가 있어서 소속감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관계를 오래하고 싶은데 그 친구들은 저를 싫어하는거 같아서 우울해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장난도 잘치고 서로 같이 있고 그러는데 저랑은 안그러거든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저를 좀 부담스러워하는거 같아요 그 친구들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제 앞에서 그렇다고 어떻게 얘기하겠어요.. 그러면서 내가 우울한가? 싶다가도 잘 지내니까, 또 웃으면서 잘 지내고 제 얼굴 싫다면서 셀카도 찍고 친구들이랑 농담도 하고 그냥 잘 살아가고 있으니까 짜증이나요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을거고, 저의 고민은 사치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거잖아요.. 그리고 이 정도 고민은 모두가 갖고 살건데 이거에 힘들어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그리고 이중적이라서 더 꼴보기 싫어요 주위 사람들한테 걱정 받고 싶은건지 관심받고 싶은건지 이해가 잘 안돼요.. 잘 지낼거면서 뭔 피해자 코스프레인지, 우울한건 맞는지 지금 제가 무슨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싶은지, 더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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