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일을 해결할때 과도한 불안을 느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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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Mindfree
일 년 전
혼자서 일을 해결할때 과도한 불안을 느껴요.
한번 적응한 일은 그럭저럭 잘 해내는 편이지만 새롭게 주어지는 일거리나 요청에 대해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혼자서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혼자 일을 처리해 보냈다가 실수가 있으면 그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며 상상하게 되고 그건 공포와 불안감으로 저를 괴롭히며 최대한 일을 미루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제가 게으른 줄 알았으나 예상 할 수 없는 일이나 어디 물어볼 곳 없이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만 계속 미루고 불안해 하고 최대한 주변에 확인을 받으려 합니다. 또 한 때는 제가 사회성이 없는 줄 알았는데 취직해 살다보니 사람들과는 그럭저럭 지내는데 매 순간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만 할 것 같고 조금이라도 뒤쳐진 것 같다고 스스로 느끼면 남들이 나를 무쓸모하다 느끼고 비난 할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사람들을 피하는 방향으로 살아왔고 사교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네요. 유능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어떤 일이 들어와도 혼자서 척척 처리하고 신뢰을 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한 불안감들이 저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자존감, 자신감, 자부심 ... 모든게 없다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남들의 시선에 집착하지 않고 독립성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기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불안감을 핑계로 일을 미루고 남들에게만 의존하는 이 버릇을 고칠까요.
힘들다실망이야답답해화나무기력해우울강박우울해불만이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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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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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잘하고 있는 나도 놓치지 않으시길
#내능력에대한불신 #생각의전환 #지금의나를응원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적응한 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잘 처리해가지만 새로운 일에 대해서는 많은 긴장감을 느끼시는군요. 실수에 대한 걱정과 그로 인해 타인이 날 어떻게 볼까 불안하다보니 일을 미루게 되곤 하시네요. 관계에서도 뭔가 유능해야만 내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그렇지 않을 때는 비난받을 거라 여겨지기도 하시구요. 관계에서 보다 자유롭고 일에서도 자신감있게 해내고 싶은데 지금의 내 모습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고민도 되시고 속상한 마음이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마카님의 경력이 얼마나 되실까 궁금했어요.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 회사 조직이나 업무 등에 대해 적응하는 시간은 당연히 필요한 거고 그 과정에서 소소한 것들이라도 적응을 위해 기존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이 불편하게 여겨지신다는 건 어쩌면 마카님이 기존에 경력이 좀 되어서 능숙한 면도 있기에 다른 것들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또 한편으론 이전에 물어보았을 때 ‘혼자 처리할 법한 걸 왜 먼저 묻기부터 하냐’고 누군가로부터 마카님의 능력 등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말을 들으셨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그랬다면 그 말은 오랫동안 마카님의 마음에 남아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먼저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버튼’이 되어있을 것 같아요. 회사 업무의 특성상 늘 기존의 일이 반복되지만은 않을 테니 그 가운데서 마카님은 늘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느끼고 계실 듯해요. 또 만약 위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일에서 무시받는 경험이 있으셨다면 다른 사람은 나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관계에서의 긴장감도 높아지면서 사람을 피하게 되셨을 테구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려면 내가 유능해져야 하는데 막상 새로운 상황이 되면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이 먼저 훅 올라와버리니 기존의 능력마저 발휘되기가 쉽지 않아지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자신감이 떨어지고 긴장이 되다보면 다른 사람의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예민해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더 위축되어서 무언가 시도할 힘을 내기가 어려워지게 된답니다. 그럼 막상 해보면 할 수 있는 내 능력을 확인할 기회가 적어지고 그럼 더 새로운 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는 패턴이 생기게 되구요. 그러니 그 패턴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일을 혼자서 잘 처리하지 못할 때 어떻게 되는지,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마음 속에 ‘무능함, 쓸모없음, 비난거리’로 바로 연결되는 생각을 잠시 놔두고 그 상황을 좀 떨어뜨려 생각해보는 거에요. ‘새로운 일이라면 누구나 긴장하지 않나? 이곳은 회사이고 내가 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방법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아닐까?’, 내가 남들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지만 그래도 적응하고 나면 잘 해는 면도 있지 않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내 능력의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내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의 하나이다‘ 등의 생각을 해보는 거에요. 그렇게 마음을 가득 채운 불안한 생각들이 더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덜 기울이다보면 남은 에너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힘이 나시게 될 거에요. 그리고 마카님은 한번 적응한 일은 잘한다 하셨고 또 지내다보니 주변 사람들과는 그럭저럭 지낸다 여겨지시는 걸 보면 아마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있지만 그래도 막상 시도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만큼 능력과 힘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 자신의 능력들을 지나치지 마시고 자주 떠올려주며 매일매일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에서는 불안하지만 또 마음을 다잡을만큼 힘이 있으신 마카님으로 느껴져 답변을 적어보았는데요. 혹시나 나눠 주신 고민들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며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내 생각의 흐름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불안을 좀 낮춘다면, 의존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도 살펴보신다면 점차 마카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회복되면서 자신감도 생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