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일을 해결할때 과도한 불안을 느껴요.
한번 적응한 일은 그럭저럭 잘 해내는 편이지만 새롭게 주어지는 일거리나 요청에 대해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혼자서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혼자 일을 처리해 보냈다가 실수가 있으면 그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며 상상하게 되고 그건 공포와 불안감으로 저를 괴롭히며 최대한 일을 미루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제가 게으른 줄 알았으나 예상 할 수 없는 일이나 어디 물어볼 곳 없이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만 계속 미루고 불안해 하고 최대한 주변에 확인을 받으려 합니다.
또 한 때는 제가 사회성이 없는 줄 알았는데 취직해 살다보니 사람들과는 그럭저럭 지내는데 매 순간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만 할 것 같고 조금이라도 뒤쳐진 것 같다고 스스로 느끼면 남들이 나를 무쓸모하다 느끼고 비난 할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사람들을 피하는 방향으로 살아왔고 사교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네요.
유능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어떤 일이 들어와도 혼자서 척척 처리하고 신뢰을 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한 불안감들이 저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자존감, 자신감, 자부심 ... 모든게 없다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남들의 시선에 집착하지 않고 독립성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기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불안감을 핑계로 일을 미루고 남들에게만 의존하는 이 버릇을 고칠까요.